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8. 2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8. 23. 06:19

1. Brexit: Backstop indispensable, Macron tells Johnson. Boris Johnson has met Emmanuel Macron in Paris for Brexit talks, with the French president saying the UK's vote to quit the EU must be respected.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브렉시트에서 백스톱은 필수불가결'!


엘리제 궁에서 만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존슨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존슨 영국 총리와 파리 엘리제궁에서 회동한 뒤 아일랜드 섬의 백스톱 조항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 속한 아일랜드 공화국과 EU에서 탈퇴하는 영국령 북아일랜드가 공존하는 아일랜드 섬에서 지금과 같은 실질적인 국경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백스톱 조항이 아일랜드 섬 및 북아일랜드의 정치적 안정과 EU 단일시장 원칙을 위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여 년 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북아일랜드의 유혈 충돌이 종식되고 지금의 무국경 체제가 실현되었다.


10월31일까지 합의서 없는 노 딜 상태로도 브렉시트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존슨 총리는 백스톱 취소와 합의서 재협상을 EU에 요구했지만 거부됐다. 이에 존슨 총리는 21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난 하루 뒤 마크롱 대통령과 만났다. 전날 메르켈 총리는 합의서 재협상은 불가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첨부 정치선언 수정을 통해 백스톱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해 존슨 총리와 영국 보수당을 고무시켰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말에는 30일 정도의 짧은 기간과 영국이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이 들어 있어 따지고 보면 상황이 그다지 나아진 것이 아니다.


메르켈 총리보다 브렉시트 협상에서 훨씬 강경해 '하드 보이'로 불리는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전에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백스톱 조항은 절대 버릴 수 없다'고 언명했다. 그러나 관련 수정 협상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합의안 틀을 흔들어서는 안 되고 시간적으로도 의미있는 변경을 성사시키기가 어려워 보이나 영국이 대안을 마련해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조금 물러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서양변 남단 휴양지 비아리츠에서 24일(토)부터 사흘 간 G7 정상회담을 주재한다. 존슨 총리는 비아리즈에서 메르켈 총리, 마크롱 대통령과 다시 만난다.


2. Amazon fires: Bolsonaro says Brazil cannot fight them. Brazilian President Jair Bolsonaro has said his government lacks the resources to fight the record number of fires in the Amazon.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 아마존 대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고 선언!


8월 11일 위성이 찍은 브라질 아마존 화재 지역 상공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화재가 3주 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파괴 문제는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거짓”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이런 발언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자 태도를 바꿔 이제는 자원 부족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고 나온 것이다.


7월 말 브라질 아마존 숲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는 아마존 숲을 끼고 있는 북부 혼도니아 주, 마투그로수 주, 파라 주, 아마조나스 주 로 확산되어 그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혼도니아 주에서만 1000헥타르의 환경보호구역이 소실됐다. 아마조나스 주는 2주 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화재로 이 일대 상공 310만㎢는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는 아마존에서 2700㎞ 떨어진 남부 상파울루까지 영향을 미쳐 19일 낮 한 때 상파울루는 연기로 갑자기 밤이 온 것처럼 어두워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직접 촬영한 화재의 참상을 공유하며 경제 성장을 위해 아마존의 개간을 주장해 온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민들의 우려에도 “확신할 순 없지만 NGO들이 날 나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 범죄행동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환경단체들을 비난했다. 그는 전날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올해만 아마존에서 7만300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동기 대비 약 83%가 늘어났다”고 발표한 것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어 “전세계가 브라질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바로 정보전쟁이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가 개간을 목적으로 한 인공적인 방화일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아마존 환경연구소의 설립자인 파울루 모티뉴는 “아마존에서 자연발생 화재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화재는 사람의 손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사 혹은 벌목을 위해 넓은 부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람들은 불을 지른다”고 설명했다.


3. South Korea and Japan's feud explained. South Korea has terminated its military intelligence-sharing pact with Japan in the latest tit-for-tat dispute that has hit diplomatic and trade ties.


한국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전격 종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분노한 한국 시민들


문재인 정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한일 갈등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한 것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여러차례 제안했지만 일본이 거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리자 일본 정부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강경 대치국면을 이어온 한일 관계 경색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발효될 예정인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한일 갈등 확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정부의 이번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어 일본이 28일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본격 시행하면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 Qandeel Baloch: Parents fail to free brothers accused of killing sister. The parents of a Pakistani social media star allegedly murdered by her brothers have lost their bid to free their sons.


찬딜 발로치 부모의 용서로도 그녀를 죽인 오빠들을 석방 못 시킨다!


오빠들에 의해 명예살인으로 살해된 찬딜 발로치


찬딜 발로치로 더 잘 알려진 포우지아 아짐은 파키스탄의 킴 카다시안으로 불린 인터넷 유명 인사였다. 발로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칭하며 파키스탄의 여성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발로치는 과감한 의상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동영상 등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인기를 모아왔다. 팔로워도 수십만 명에 이른다.


발로치는 십대 시절 결혼했고 아기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는 야만적인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아들과 함께 도망쳤다.


발로치는 파키스탄과 인도 크리켓 경기 때 파키스탄 팀이 이기면 옷을 벗은 동영상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누드 동영상을 올리거나 한 적은 없지만 보수적인 파키스탄 사회와 이슬람 관습의 눈으로 보기에는 발로치가 지나치게 자유분방하고 도발적이었다.


보수적인 파키스탄 사회에서 발로치의 행동은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던 발로치는 2016년 7월 15일 물탄의 부모 집에서 질식사한 채로 발견되었다. 발로치의 오빠 와심 아짐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명예 살인을 고백하였다.


명예살인은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친족이 다른 가족 구성원, 주로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말한다. 파키스탄의 독립 인권위원회(HRCP)에 따르면 2015년에 약 1,100 명의 여성이 친척들에 의해 소위 명예살인으로 살해당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사회 일각에서는 발로치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규범에 저항하고 여성에 대한 각종 규제를 받아들이기 거부한 인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5. Giraffes given greater protection from unregulated trade as numbers fall. Giraffe conservation has taken a big step forward with the world's tallest mammals receiving enhanced protection from unregulated trade.


기린 숫자 감소로 보호 강화 조치!


기린 보호 강화 조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국제 무역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기린과 그 신체 부위의 거래를 규제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기린 수는 지난 30년 동안 40% 정도 감소했다. 아프리카에서 기린은 주로 고기나 가죽을 얻을 목적으로 밀렵을 당한다.


6. Hong Kong protests: Cathay Pacific staff speak of climate of fear. Cathay Pacific employees say they fear losing their jobs if they express support for pro-democracy protesters in Hong Kong.


캐세이 패시픽 직원들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 실직할까봐 두려워!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대는 지난 1 주 동안 홍콩의 거리로 향했다. 이 시위는 원래 인도법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보다 광범위한 민주주의 운동으로 발전했다. 홍콩 시위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캐세이 패시픽은 조종사 두 명을 해고한 바 있다.


홍콩에 민주화를!


7. Ryanair flights take off despite pilots' strike. Ryanair flights in and out of UK airports took off as normal this morning despite strikes by pilots, the airline has said.


라이언에어 조종사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영국 공항 안팎에서 여객기 정상적으로 운항!


2019.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