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과의 이야기 담과의 이야기, 사진작가 민진정 추억 속에 있는 담이 높은 집..... 낮은 집..... 그에 대한 환상을 담과의 여러 가지 이야기로 풀어 본다. "어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돌, 벽돌, 시멘트, 철판 따위로 둘러쳐진 것"이 담이다. 사진가 도로시어 랭(Dorothea Lange)은 "무엇을 찍을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담 하면 소통(疏通)의 부재. 이야기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담에도 눈과 귀가 있고, 나아가 우리 삶의 이야기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야기는 소통이고, 그 여러 이야기는 가깝게는 가족, 친구, 세상과의 소통이다. 때론 소통이 역사가 될 수도 있다. 이야기의 소통은 잘 듣고, 자기 의견,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