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발렌타인 고구마 이야기 한의원 단골 아주머니가 내게 도움을 받은 데 대한 고마움의 선물이라면서 고구마 한 상자를 가지고 왔다. 고구마 농사를 직접 지었는데 어찌나 맛이 좋은지 내 생각이 나더란다.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면 왠지 마음에 부담을 느끼곤 한다. 2012년 8월 7일.. 세상사는 이야기 2013.11.14
검찰청 사칭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다 방금 전 서울검찰청 직원이라는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 내가 무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것이다. 전화번호를 보니 02-530-3116번이었다. 순간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내가 무슨 사건에 연루되었느냐고 물으니 남자는 약간 당황한 목소리로 서울검찰청으로 출두해야 한다는 것이.. 세상사는 이야기 2013.11.13
맹장이 곪아터져 복막염이 된 것도 몰랐던 어느 할머니 이야기 오전에 70대 초반의 할머니가 양쪽 팔꿈치관절부터 손까지 차고 저린 증상으로 내원했다. 손과 팔이 찬 증상은 말초순환의 부전 같은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저린 증상은 경추간판탈출증(경추디스크), 일자목 등에 의한 목신경의 전도 이상 같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래.. 세상사는 이야기 2013.10.24
할머니의 쌈짓돈 아침 출근길에 아래층에 사시는 할머니로부터 집에 들러 침 치료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할머니의 오른쪽 어깨와 위팔이 아프시단다. 다리가 불편하여 걷지를 못하는 할머니는 늘 침대 신세를 지고 있는지라 한의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어려웠다. 침 치료를 해드리고 나오려.. 세상사는 이야기 2013.08.29
소난지도 대일의병항전의 영웅 최구현 의병장의 묘소를 찾아서 당진 석문호의 일몰 소난지도 항일의병 유적을 둘러본 뒤 오후 5시 반경 도비도행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배는 대난지도에 잠깐 들러 승객을 실은 뒤 곧장 도비도로 향했다. 도비도 선착장에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서쪽 바다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소난지도 대일의병항전의 지도.. 세상사는 이야기 2013.06.12
아이들 외할머니 기일에 6월 1일(음력 4월 23일)은 아이들 외할머니 기일(忌日)이어서 충주호 선착장 근처에 있는 기업은행 연수원에서 제사를 지냈다. 제삿상 대신 식탁에 제수를 진설하고, 술과 술잔은 의자 위에 차렸다. 원래 제사는 제천에 있는 아이들 큰외삼촌댁에서 지내야 했다. 그런데 아이들 큰외삼촌은 .. 세상사는 이야기 2013.06.03
KBS 아침마당 '37년만에 만난 첫사랑' 내가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가운데 KBS 아침마당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출근하기 전 나의 아침 식사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매주 수요일 아침마당에서는 사별 또는 이혼으로 홀로된 사람들의 짝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 아침이었다. 무심코 아침마당을 보고 있는.. 세상사는 이야기 2013.05.31
항일의병대장 유곡 최구현 선생 유족이 보내온 선물 사랑하는 어머님이 지난 3월 15일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 친척과 지인, 동료, 선후배 등 많은 분들이 어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했다. 정성이 담긴 조위금도 넉넉하게 보내왔다. 조위금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도 좀 남았다. 나는 남은 조위금을 어떻게 쓰는 것이 어머니.. 세상사는 이야기 2013.05.27
5.18 광주민중항쟁 33주년 5·18 광주민중항쟁(光州民衆抗爭, 이하 5.18) 33주년이다. 12.12 군사반란과 5.17 쿠데타를 주도한 전두환 소장을 정점으로 한 신군부 세력에 의해 참혹하게 희생된 광주민중항쟁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 소장과 신군부는 자신들의 집권 시나리오에 따라 선포한 5.17 비.. 세상사는 이야기 2013.05.18
불기 2557년 불탄일을 맞아 샤카무니 붓다(석가모니 부처)가 이 세상에 오신 지 2557년 되는 날이다. 나무샤카무니불! 붓다의 자비가 온 세상에 강물처럼 흘러넘치기를! 나무아바로키테슈바라(관자재, 관세음)보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하여 보살펴 주실 것임을 믿는다. 대자대비심(大慈大悲心)으로 중.. 세상사는 이야기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