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 약 686억원) 10일째인 2월 17일 오후 5시 30분 로드 레이버 어리너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5위)가 '스페인의 황소'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을 잡고 대망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차세대 빅3 치치파스는 나달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로 뛰지다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2(3-6, 2-6, 7-6, 6-4, 7-5)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치치파스는 준결승 진출 상금 85만 호주달러(7억3천만 원)도 확보했다. 치치파스가 1, 2세트를 3-6, 2-6으로 무력하게 내줄 때만 해도 '흙신' 나달이 호주 오픈 5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라가는 듯했다. 그러나 치치파스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