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초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 가운데는 무분별한 채취(採取)로 멸종 위기에까지 내몰린 종도 적지 않다. 오갈피나무(五加皮)도 그런 이유로 멸종 위기에까지 처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오갈피나무가 몸에 좋은 한약재라는 것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잎과 순은 물론 가지와 열매, 뿌리까지 너도나도 보는 족족 채취해 가는 바람에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오갈피나무는 옛부터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영약(靈藥)으로 중국 최초의 의학서인 셴농뻰차오징(神農本草經)에도 실려 있는 자양강장(滋養强壯)과 강정(强精)의 효능이 있는 약초다. 조선 중기 한의사(韓醫師)이자 의관(醫官) 구암(龜巖) 허준(許浚)이 중국과 한강토(조선반도)의 의학 서적을 하나로 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