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6. BBC월드뉴스 속보] 네팔 포카라 공항 근처 여객기 추락, 수십 명 사망
[Breaking News] Nepal crash: Dozens killed as plane crashes near Pokhara airport. Dozens of people have been killed after a plane with 72 people on board crashed near an airport in central Nepal.
[속보] 네팔 포카라 공항 근처 여객기 추락, 수십 명 사망
네팔 중부의 한 공항 인근에서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수십 명이 숨졌다. 카트만두를 출발해 관광도시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여객기는 착륙 중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추락 후 화재가 발생했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비디오는 항공기가 급격하게 회전하기 전에 인구가 많은 지역 위를 낮게 비행하는 것을 보여준다. 경찰은 최소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중상을 입은 생존자 몇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주민 디베타 칼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GMT 5시 15분) 직후 항공기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추락 지점으로 달려갔는지 BBC에 말했다.
그녀는 "내가 그곳에 갔을 때, 추락 지점은 이미 붐볐다. 비행기의 화염에서 거대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나서 헬리콥터가 순식간에 날아왔다," 고 말했다.
데브타 칼은 "조종사는 큰 건물이나 어떤 집에도 부딪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세티 강 바로 옆에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그 작은 공간에서 비행기가 땅에 부딪혔다."고 목격담을 말했다.
이 비행기는 최소 15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68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을 태운 채 출발했다. 공항에서 불과 1.5km 떨어진 세티강 협곡의 추락 지점에는 수백명의 네팔 군인들이 구조 작전에 투입돼 있다.
비행기가 추락한 곳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짙은 검은 연기와 불타는 잔해가 보였다. 군 대변인은 "더 많은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고기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전했다.
푸쉬파 카말 다할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국가기관들에 구조작업을 촉구했다. 추락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패널이 설치되었다. 승객 중 53명이 네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는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한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또한 아일랜드, 호주, 아르헨티나, 프랑스에서 각각 한 명의 승객이 있었다.
네팔에서 항공 사고는 드문 일이 아니며, 종종 외진 활주로와 위험한 조건을 만들 수 있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때문이다. 타라 항공 여객기는 2022년 5월 네팔 북부 무스탕 지구에서 추락해 22명이 사망했다. 2018년 초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출발한 US-방글라 항공기가 카트만두에 착륙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5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