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 오픈] 우승 후보 이가 시비옹텍 16강 진출, 무실세트 행진
이가 시비옹텍 2-0 크리스티나 북샤 완파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세계 1위)이 멜번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 1월 20일 환률 기준 약 655억 원)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16강전에 올라갔다. 시비옹텍은 1월 20일 오후 12시 15분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북샤(에스빠냐, 100위)를 2-0(6-0, 6-1)으로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다시 한번 입중했다.
21살의 시비옹텍은 2020, 2022 프랑스 오픈과 2022 US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그랜드 슬램을 3회 제패했다. 2022 WTA 투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시비옹텍은 2023 호주 오픈 첫 우승과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시비옹텍은 4회전 진출과 함께 상금 338,250호주달러(1월 20일 환률 기준 약 2억9천만 원)를 확보했다.
시비옹텍-북샤 전은 한마디로 시비옹텍의 독무대였다. 1세트는 시비옹텍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시비옹텍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키고, 상대 서브 게임을 모두 브레이크, 23분 만에 1세트를 6-0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 수 아래의 북샤는 시비옹텍의 강력한 좌우 스트로크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2세트도 시비옹텍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시비옹텍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상대 서브 게임 2개를 브레이크해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북샤는 6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간신히 0패를 면했다. 시비옹텍은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2세트를 6-1로 따내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비옹텍은 1월 22일 열리는 4회전에서 2022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23위)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리바키나는 3회전에서 다니엘 로즈 콜린스(미국, 11위)를 2-1(6-2, 5-7, 6-2)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리바키나는 2022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2위)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온스 자베르(튀니지, 2위)를 2-1(3-6, 6-2, 6-2)로 격파하고 생애 처음 그랜드 슬램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 테니스 리그에서는 시비옹텍을 2-0(6-3, 6-1)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3위 페굴라, 10대 돌풍 코코 가우프 16강행
한편, 오전 11시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가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61위)를 2-0(6-0, 6-2)으로 격파하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페굴라는 코리 '코코' 가우프(미국, 7위)와 한 조가 되어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도 2회전에 진출해 있다.
페굴라는 22일 열리는 16강전에서 2021 프랑스 오픈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21위)와 맞붙는다. 크레이치코바는 3회전에서 안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 39위)를 2-0(6-2, 6-3)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크레이치코바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47위)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도 2회전에 진출해 있다.
오후 12시 15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8세의 코리 '코코' 가우프(미국, 7위)는 베르나르다 페라(미국, 41위)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텍과 함께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우프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가우프는 22일 벌어지는 4회전에서 2017 프랑스 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8위)와 대결한다. 오스타펜코는 3회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우크라이나, 99위)를 2-0(6-3, 6-0)으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6위 마리아 사카리, 10위 매디슨 키스 탈락
매디슨 키스(미국, 10위)는 오후 5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3회전에서 2012, 2013 호주 오픈 챔피언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24위)에게 1-2(6-1, 2-6, 1-6)로 역전패해 4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오후 8시 50분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6위)는 주린(朱琳, 중국, 84위)에게 1-2(6-7, 6-1, 4-6)로 패해 4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아자란카와 주린은 22일 열리는 4회전에서 맞붙는다. 33세의 아자란카는 비교적 노장에 속하는 선수이지만 2020 US 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함으로써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입중했다.
28세의 주린은 매우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주린은 2023 호주 오픈 이전까지는 2019 US 오픈, 2021 윔블던 2회전 진출이 메이저 대회 최고의 성적이었다. 주린은 이번 대회에서 4회전에 진출함으로써 자신의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월 21일에는 여자 단식 3회전 경기가 이어진다. 주요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9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1위)-바르바라 그라체바(러시아, 100위), 같은 시간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는 테니스 여신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68위)-누리아 파리사스 디아스(에스빠냐, 71위)의 경기가 열린다.
오전 10시 15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12번 시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2위)-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69위), 오전 11시 1573 아레나에서는 장솨이(张帅, 중국, 22위)-케이티 볼리네츠(미국, 113위)의 경기가 벌어진다. 오후 12시 15분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는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 5위)-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29위), 오후 5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4위)-로라 지게문트(독일, 158위)의 3회전 경기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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