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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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林山 2024. 3. 6. 18:40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전남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윤영춘, 민경선, 최기종, 문형채, 한귀석, 김영제, 조창익 선생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5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1인 시위 311 일차 단상] 나에겐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정부는 사과하라!”(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3월이다. 새 학기다. 화요일인데 시위에 나섰다. 다다음 주 개인사로 시위를 하지 못할 일이 있어 미리 시위를 했다. 시위는 나와의 약속이라 이렇게라도 지키고 싶었다. 그동안 바빠서 단상을 쓸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때 있었던 일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망각의 늪으로 사라지고 만다.

2주 전 수요일 이야기다. 학년 말이라 새 학교로 발령을 받고, 파주시에서, 고양시로 온 후배 김ㅎㅊ동지가 1인 시위에 동참했다. 내가 시위를 시작하던 2020년 12월의 겨울과 2021년 1, 2월의 혹독한 겨울 추위에도, 그 후에도 온몸으로 동참했던 고마운 동지가 다시 나의 시위를 염려하며 응원하러 온 것이다. 부슬부슬 비도 내리는데 노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나란히 우산을 쓰고 학교 이야기며 전교조 관련 이야기며 종횡무진 시공을 넘나들며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아뿔싸, 집에 와서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단톡방에 시위 사진을 올리려니 그제야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부랴부랴 교육청 앞으로 달려가니 날은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진을 찍었다. 낮에는 비가 와도 사진이 밝게 나오는데 시간의 변화는 사진 속에 고스란히 어두운 배경으로 남았다. 후배를 만나서 너무 반가우면 이런 일도 생긴다. 그 후배 동지가 다른 도움도 많이 주고 갔지만 여기에 다 털어놓을 순 없고 마음에 간직한다. 굳이 2주 전 시위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싶은 까닭이다.

오늘은 행인이 지친 나를 알아본 것일까? 50대 중반쯤은 돼 보이는 여성 두 분이 내 앞을 지나며 “기운 내세요!”하고 온화한 표정과 명랑한 목소리로 응원을 하고 지나가신다. ‘고맙습니다!’ 소리가 크게 두 번이나 절로 나왔다. 혼탁한 세상인데도 저런 작은 격려가 나를 이 자리에서 버티게 한다.

총선이 다가온다. 어제까지도 혜택을 맘껏 누리며 몸담았던 정당을 일순간에 버리고 적대시하던 반대편 정당 품에 달려가 안긴다. 참 역겹다. 정의는 외면하고 자기의 이익에만 혈안이 된 그 작자들 출마하는 지역마다 찾아가 모조리 준엄하게 심판해주고 싶다. 그런데 표가 한 표밖에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저런 놈들이 있어서 나에겐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빌고 또 빈다. 짝퉁 정의 말고 진짜 정의가 승리하게 해달라고. 진짜 봄이 오게 해달라고. 그래서 해직교사 원상회복도 속히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그게 진짜 정의니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시위를 한다.

2024. 3. 5. 화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