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4.3.21.AlJazeera] 한국 선적 유조선 일본 앞바다 전복, 최소 7명 사망

林 山 2024. 3. 20. 21:19

1. At least seven dead as South Korean-flagged tanker capsizes off Japan. Search operation under way after 11 member-strong Keoyoung Sun turns over off southwestern Japan's Honshu main island. 

한국 선적 유조선 일본 앞바다 전복, 최소 7명 사망

일본 서부 야마구치현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유조선 거영 썬호

 

일본 야마구치현(山口県) 서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적 유조선(South Korean-flagged tanker)이 전복된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여전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11명을 태운 거영 썬호는 수도 토쿄(東京)에서 약 1,000km 떨어진 일본 남서부 혼슈(本州) 시모노세키시(下関市)의 낙도 무츠레지마(六連島) 근처에서 수요일 뒤집혔다. 

해경은 당초 한국인 2명(선장 포함),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으로 구성된 선원 11명 중 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인도네시아 국적의 한 사람이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다. 

발견된 또 다른 사람은 상태를 알 수 없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당국은 발견된 9명 모두 "상태를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NHK에 따르면 이 배는 일본 효고현(兵庫県) 히메지항(姫路港)을 출발해 한국 울산항(蔚山港)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박이 전복된 원인에 대한 즉각적인 정보는 없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유조선이 악천후로 인해 무츠레지마 근처로 피난하던 중 선체가 기울어지고 있다고 선원들이 해안경비대에 통보했다고 한다. 해당 유조선에는 980톤의 아크릴산(Acrylic acid)이 실려 있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누출은 감지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누출이 있을 경우 어떤 환경 보호 조치가 필요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NHK 영상에는 전복된 빨간 선체와 구명뗏목이 보이는데, 해안경비대가 거센 파도를 뚫고 지나가고 헬리콥터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는 완전히 전복됐다고 해안경비대는 말했다. 

전문 웹사이트 Vesselfinder.com에 따르면 거영 썬호는 1996년 건조된 화학 및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길이가 69미터이다. 선박 운영자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2. North Korea's Kim oversees 'super-large' rocket launcher drills. Pyongyang has broken with much of its inter-Korean policy in recent years and ramped up weapons testing.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대형 로켓 발사 훈련 감독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이 보도한 방사포 발사 장면

 

북한(North Korea)은 최근 몇 년간 대남 정책을 상당 부분 파기하고 무기 실험을 강화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한(South Korea)과 일본이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실사격 훈련을 감독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이번 훈련이 600mm(23인치) 방사포의 '실제 전쟁 능력'을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목표물 위 미리 정해진 고도에서 포탄의 공중 폭발을 시뮬레이션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KCNA는 보도혔다. KCNA는 또 "뛰어난 포병사격술과 신속하고 철저한 전투준비태세를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북한군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여러 차례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독해 온 김 위원장은 로켓 발사대가 전쟁 준비에서 "핵심 중앙 타격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KCNA에 "우리 군대가 보유하고 있는 파괴적 공세수단은 적의 수도와 군대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끊임없는 완벽한 준비 태세로 전쟁 가능성을 봉쇄하고 제압하는 임무를 더욱 철저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한 군은 월요일 "북한에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남한 연합통신에 따르면 남한과 US가 KN-25라고 부르는 초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장기적인 제재에 따라 탄도 미사일 시험이 금지되고 있다. 레이프 에릭 이슬리(Leif-Eric Easley) 서울 이화대학교 교수는 이번 핵실험에 대해 e메일 논평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빌삐른 행보의 목적은 북한 주민들에게 힘을 보여주고, 남한의 국제 안보 협력을 위해 한반도(조선반도, Korean Peninsula)에 비용을 제시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지 않도록 US에 경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영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이 장성들과 함께 로켓 발사대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사진에서 그는 주먹으로 허공을 치며 테스트의 성공을 축하하고 환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남북한의 군사협정을 파기하고 남한을 적대적인 적국으로 선포하는 등 대남정책을 상당 부분 파기했다. 또한 무기 테스트를 강화하고 잠수함을 진수했으며 최초의 정찰 위성을 우주에 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 준비와 태세를 언급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신원식 남한 국방부 장관은 방사포의 위협에 대해 질문을 받자 "북한이 남한을 향해 대량의 재래식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전쟁이 성립되고 강력한 보복 공격이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의 탄도미사일 시험은 북한이 1월 14일 조종 가능한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3. Palestinian paramedics fear Gaza dangers will spread to West Bank. After Israel kills more than 350 medical workers in Gaza, paramedics in the West Bank describe the threats they face.  

이스라엘 가자 의료진 최소 350명 학살, 서안 구급대원 불안

이스라엘군의 살해 위협을 무릅쓰고 출동하는 자우닷 알-무타세브와 리나 암로

 

팔레스타인 구급대원들은 가자 지구의 위험이 서안 지구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350명 이상의 의료진을 학살한 후, 서안 지구의 구급대원들은 그들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설명한다.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지 서안지구 헤브론의 자우닷 알-무타세브(Jawdat al-Muhtaseb)은 구급대원으로 25년 동안 제2차 인티파다 사태부터 2015년 긴장이 고조된 시기, 그리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침략전쟁의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현 상황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시기에 일했다. 이는 점령지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폭력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46세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 의료진은 세 차례 총격을 받았지만 그가 매일 밤 가자 지구에서 TV를 통해 보는 이미지는 심리적으로 가장 견디기 힘든 이미지였다. 

서안 지구에서는 10월 7일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116명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3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고 알 무타세브은 가자지구에서 목격한 황폐함이 곧 그가 있는 곳의 현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피할 수 없다. 그의 가족도 마찬가지로 걱정하고 있다. 

알-무타세브의 큰 아이인 8살 무함마드는 자신이 가자에서 본 이미지처럼 알-무타세브가 폭격당한 집에서 그들을 구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인지 묻는다. 여섯 살짜리 사바는 알 무타세브에게 자신과 두 형제자매가 죽은 것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묻는다. 

알 무타세브는 헤브론에 있는 PRCS 시설에서 알자지라에게 "아직 답을 찾지 못했고 그들의 질문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과 극도로 어려운 심리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였으며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사명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PRCS 구급대원은 24시간 내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들은 교통사고부터 이스라엘 군대와 불법 유태인 정착민들의 공격까지 모든 것을 다룬니다.

알 무타세브는의 동료 중 한 명인 42세의 리나 암로(Lina Amro)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며 15년 동안 PRCS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아이들의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하고, 교복을 입고, 전화를 기다리기 전에 응급처치 상자를 준비하는 등 자신의 전형적인 하루를 설명한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그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도로 폐쇄 횟수를 늘려 알 무타세브와 암로의 대기 시간을 훨씬 더 길게 만들고 때로는 사상자에게 제때에 다가가 그들을 구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암로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둘러싼 많은 위험, 우리가 직면한 장벽과 제한으로 두려움과 공포가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보안상의 이유로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러한 제한으로 인해 구급대원은 대안을 찾게 되었지만 이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 무타세브는 "밤에는 도시의 입구가 폐쇄되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검문소에서 인계 방법을 사용한다."라고 말하면서 구급차가 검문소 양쪽에 주차한 다음 구급대원을 배치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차량과 함께 건너가려고 하기보다는 환자를 안고 건너가서 환자를 건네주는 것이다. 

알 무타세브는 "이것은 위험하며 검문소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살해 위협과 총격으로 인해 환자를 병원으로 즉시 데려갈 수 없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10분을 넘겨 75분이 걸렸는데, 이는 환자에게 위험한 일이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알 무타세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350명 이상의 의료진을 학살하고 병원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으로 특히 구급대원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대는 모든 팔레스타인인을 표적으로 삼는다. 비록 우리가 국제인도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음에도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6세 된 하인드 라자브(Hind Rajab)를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PRCS 구급대원 2명을 살해한 사건을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이 그녀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가족들을 모두 죽이자 구조를 요청했던 6살의 힌두 라자브를 구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두 명의 PRCS 구급대원들이 살해된 것을 가리키며 말이다. 

알 무타세브는 "구급차가 아이가 있는 위치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적십자와 조율이 진행 중이었고, 구급차 승무원이 계속 진행하도록 허용하는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우리 동료들이 해당 위치로 향했다. 30분도 채 안 돼서 차량 안에 있던 동료들과의 통신이 두절됐고, 12일 동안 해당 장소로의 진출입도 금지됐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적신월사는 군대가 철수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그 후 발견한 것은 "녹은 차량"과 "부패한 시체"뿐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전사들이 숨어 있는 장소나 기반시설만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인드 구출 시도 이야기는 팔레스타인 구급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부터 거의 보호할 수 없는 환경에서 직면하는 위험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알-무타세브와 암로가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매일같이 겪는 현실이 바로 이것이다. 암로는 "특히 여기 헤브론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우리에게 돌을 던지는 유태인 정착민과 뒤섞여 위험하다. 10월 7일 이후에는 예전과 같지 않다. 나는 구급차를 타고 떠나기 전에 매번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