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오픈] 미라 안드레예바, 최연소 WTA 1000 우승자 등극
러시아의 떠오르는 별 미라 안드레예바(Mirra Andreeva)가 17세의 나이로 2025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WTA 1000 타이틀을 차지한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안드레예바는 결승전에서 덴마크의 36위 클라라 타우손(Clara Tauson)을 2-0[7(7)-6(1) 6-1]으로 격파했다. 이날 우승으로 안드레예바는 다음 주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톱 10에 오를 예정이다.
안드레예바는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그랜드 슬램 우승자인 마르케타 본드루소바(Marketa Vondrousova), 이가 슈피온텍(Iga Swiatek), 엘레나 리바키나(Elena Rybakina)를 차례로 물리쳤다.
경기가 끝난 뒤 안드레예바는 "올해 말까지 톱 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제 2월 말이 되었고 이미 톱 10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저에게 놀라운 일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2세 타우손은 초반에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안드레예바는 곧 자신의 컨디션을 되찾고 반격에 나서 경기를 2-2로 동점으로 만들었다. 두 선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첫 번째 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되었고, 안드레예바가 상대를 압도하며 6점을 먼저 따내고 앞서 달아났다. 타우손은 마지막 리턴 롱 샷을 날려 1세트를 잃었다.
1세트를 힘겹게 이긴 뒤 자신감을 얻은 안드레예바는 두 번째 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5-1로 앞서 나갔고, 타우손은 다시 리턴 롱 샷을 날려 10대 선수에게 타이틀을 안겨 주었다.
안드레예바는 코트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매우 만족합니다. 긴장한 탓인지 경기 중에 더블 폴트와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박을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것은 제가 꿈꿔왔던 일이었고 이제 제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저 말문이 막힙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BBC SPOR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4gexnl2e3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