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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오픈] 미라 안드레예바, 최연소 WTA 1000 우승자 등극

林 山 2025. 2. 24. 00:24

러시아의 떠오르는 별 미라 안드레예바(Mirra Andreeva)가 17세의 나이로 2025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WTA 1000 타이틀을 차지한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2025 두바이 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미라 안드레예바

 

안드레예바는 결승전에서 덴마크의 36위 클라라 타우손(Clara Tauson)을 2-0[7(7)-6(1) 6-1]으로 격파했다. 이날 우승으로 안드레예바는 다음 주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톱 10에 오를 예정이다.  

안드레예바는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그랜드 슬램 우승자인 마르케타 본드루소바(Marketa Vondrousova), 이가 슈피온텍(Iga Swiatek), 엘레나 리바키나(Elena Rybakina)를 차례로 물리쳤다. 

경기가 끝난 뒤 안드레예바는 "올해 말까지 톱 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제 2월 말이 되었고 이미 톱 10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저에게 놀라운 일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2세 타우손은 초반에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안드레예바는 곧 자신의 컨디션을 되찾고 반격에 나서 경기를 2-2로 동점으로 만들었다. 두 선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첫 번째 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되었고, 안드레예바가 상대를 압도하며 6점을 먼저 따내고 앞서 달아났다. 타우손은 마지막 리턴 롱 샷을 날려 1세트를 잃었다.  

1세트를 힘겹게 이긴 뒤 자신감을 얻은 안드레예바는 두 번째 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5-1로 앞서 나갔고, 타우손은 다시 리턴 롱 샷을 날려 10대 선수에게 타이틀을 안겨 주었다. 

안드레예바는 코트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매우 만족합니다. 긴장한 탓인지 경기 중에 더블 폴트와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박을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것은 제가 꿈꿔왔던 일이었고 이제 제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저 말문이 막힙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BBC SPOR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4gexnl2e3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