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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RG] 디펜딩 챔프 카를로스 알카라스 2회전 진출, 제피에리 3-0 완파

林 山 2025. 5. 27. 11:13

2025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번 시드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이탈리아의 줄리오 제피에리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롤랑가로스 챔피언으로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며 월요일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이탈리아의 좌완 줄리오 제피에리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출신의 알카라스는 다가오는 유럽 축구 결승전에서 모국의 편을 든 것에 대해 일부 관중의 반발을 샀지만, 스트레이트 세트 패배 이후 대다수의 관중은 그를 칭찬했다. 

메이저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은 알카라스에게 더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지만, 1위 야니크 지너를 상대로 로마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클레이 스윙 전의 어려움을 겪으며 세계 랭킹 2위로 복귀한 그의 기량은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년 연속 출전 자격을 얻은 23세의 제피에리를 상대로 알카라스는 두 세트 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덕분에 3세트에서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었고, 더블 브레이크를 위해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백핸드 위너를 성공시켰다. 

두 게임 후, 그는 세 번째 에이스로 헝가리의 파비안 마로잔과의 2라운드 대결을 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31개의 위너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310위 마로잔은 23개에 그쳤다. 언포스드 에러는 챔프 23개, 마로잔 36개를 각각 기록했다.

롤랑가로스에서의 우승을 제외하면 피트 샘프라스의 그랜드슬램 타이틀보다 10개가 부족한 알카라스는 선수 생활 초기에 어떤 맥락에서든 자신을 US의 위대한 선수와 비교하는 것을 꺼릴 것이다. 

하지만 개막전 통과 후, 그는 메이저 대회 전적을 65승 12패(84.4%)로 끌어올렸고, 샘프라스의 203승 38패(84.2%)를 앞지르며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한 남자 선수 중 단연 5위에 올랐다. 비욘 보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만이 샘프라스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결코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알카라스는 파리에서 열린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이 첫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도록 53승 무패라는 놀라운 전적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현 챔피언이 타이틀 방어전 1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유일한 메이저 대회로 남아 있다. 

올해 방영된 TV 다큐멘터리 '카를로스 알카라스: 마이 웨이'는 인기 스페인 출신 선수의 코트 밖 삶을 엿볼 수 있는 희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그중에는 그가 자란 엘 팔마르에 있는 가족과의 친밀한 관계도 포함되어 있다.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쌓은 엄청난 명성과 부를 자랑하지만, 알카라스는 여전히 비교적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카라스는 "가족과 함께 집에 있을 때는 그냥 저 자신이 됩니다. 선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알카라스입니다. 테니스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가끔은 이런 모습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다큐멘터리에서 저는 제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프로로서, 그리고 개인적인 삶에서 다양한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평범한 아이처럼 느끼고 다음 대회를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는 게 얼마나 좋은지 여러 번 말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열렬한 축구 팬인 알카라스는 롤랑가로스 일정 속에서 토요일 뮌헨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인테르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시청할 것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충실한 팬인 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쉬잔느 랑글랑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긴 했지만, 그는 중립을 지킬 여유가 없었다.  

PSG의 아크라프 하키미,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누누 멘데스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알카라스는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했다. 

 

알카라스는 "저는 여러 가지 이유로 PSG를 응원할 것입니다. 하키미, 저도 알아요. 물론 PSG 감독 루이스 엔리케도요. 죄송해요. 인테르 선수들도 몇 명 알고 있어서 좀 힘들 거라는 건 알지만, 이번 경기는 PSG 편에 설 거예요."라고 말했다.  

촐처 롤랑가로스
https://www.rolandgarros.com/en-us/matches/2025/SM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