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RG] 세계 10위 홀거 루네 3회전 진출, 에밀리오 나바 3-0 제압
덴마크 10번 시드 홀거 루네, 16강에서 무세티와 맞붙을 듯
5월 29일 파리 프로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크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0위 홀거 루네는 US의 에밀리오 나바를 3-0(6-3, 7(7)-6(5), 6-3)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라갔다.
지난번 필립-샤트리에 코트에서 뛴 홀거 루네는 지난 봄 알렉산더 츠베레프에게 5세트 접전 끝에 4세트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수요일 밤 파리 메인 스테이지로 돌아온 루네는 훨씬 더 기뻤다. 10번 시드는 US 와일드카드 에밀리오 나바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완파하고 4년 연속 파리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의 랭킹 순위 차이가 120위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올봄 클레이 코트에서는 나바가 두 선수 중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23세의 루네는 ATP 챌린저 투어 클레이 코트에서 19연승을 거두며 조 추첨에 참가했다. 그는 USTA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US는 그의 활약을 인정해 롤랑가로스 와일드카드를 수여했다.
반대로 루네는 봄 시즌 5개 대회에서 단 한 번만 연승을 거두었다. 바로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을 때였다.
하지만 루네가 "세계 최고의 클레이 코트"이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트 중 하나"라고 극찬한 경기장은 특별한 경기력을 보여줄 자격이 충분했고, 루네는 바로 그런 경기를 펼쳤다.
1세트와 3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루네는 하마터면 치열한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줄 뻔했다. 2019 US 오픈 소년부 단식 결승 진출자인 나바는 4-4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두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며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승부로 끌고 갔다.
루네는 경기 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첫 세트는 아주 잘 쳤고, 두 번째 세트는 정말 치열했습니다. 깊이 파고들어 좋은 샷을 몇 개 찾아내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가 최고의 테니스를 펼쳤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루네는 이어 "정말 그 자리에 집중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제 스타일대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세 번째 세트는 아주 잘 시작했지만,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졌다가 다시 회복했기에 정말 만족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루네는 롤랑가로스에서 통산 1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유일한 메이저 대회다. 또한, 롤랑가로스는 루네가 첫 3회전에서 패배하지 않은 유일한 그랜드슬램 대회이기도 하다.
루네의 승리 비결은 바로 '깔끔하고 꾸준한 플레이'였다. 루네는 29개의 위너 샷과 26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다. 나바는 마무리 샷(25개)에서 거의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40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다. 그는 또한 첫 서브를 성공시켰을 때 플레이 포인트의 73%를 따냈고, 9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중 7개를 세이브했다.
루네의 다음 상대는 랭킹 50위 프랑스 선수 캉탱 알리스다. 알리스는 28번 시드 토마스 마하치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두며 세르비아의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를 상대로 4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루네는 롤랑가로스 첫 주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지만, 알리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어느 대회에서도 3회전을 넘어선 적이 없다. 이번 3회전 경기에서도 뭔가 양보해야 할 것 같다.
나바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남아 있던 프랑스 팬들을 극찬했던 루네는 지역 인기 선수와 맞붙을 때 같은 생각을 할까? 더 나아가, 덴마크 선수는 16강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8번 시드 로렌초 무세티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 롤랑가로스
https://www.rolandgarros.com/en-us/article/rg2025-rune-happy-with-smooth-prog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