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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희망네트워크 성명] 교육을 여론조작의 도구로 삼지 마라!

林 山 2025. 6. 2. 22:43

교육을 여론조작의 도구로 삼지 마라!

리박스쿨 및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교육부의 책임 이행을 촉구한다.

지금 우리는 교육의 이름으로 자행된 충격적인 여론조작의 실체 앞에 서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자손군'이라는 명칭의 조직적인 댓글공작팀이 특정 정당 후보를 띄우고 경쟁 후보를 체계적으로 비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가 대표로 있는 민간교육기관 ‘리박스쿨’이 교육부의 공공사업인 ‘늘봄학교’에 참여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해당 리박스쿨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왜곡된 발언을 교육 명목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촛불집회는 북한이 주도했다.
대한민국은 미국이 세운 나라다.

이러한 발언은 역사적 사실과 명백히 배치되며, 학생들에게 극단적 정치 성향을 주입하려는 시도이자 교육의 중립성과 진실성에 대한 중대한 훼손입니다.

국민이 선출하는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 과정에 불법적 여론조작이 개입된 것도 모자라, 그 손길이 아이들의 교실까지 미쳤다는 점에서 우리는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 이는 단순한 교육의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안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1. 댓글공작 및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을 즉각 시행하라!
2.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참여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 교육자료 및 활동 내용을 전면 조사하여 투명하게 공개하라!
3. 교육부는 본 사안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즉시 단행하라!
4. 어린이·청소년 교육에 참여하는 민간단체에 대해 정치적 편향 여부를 사전 검증하고,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교육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는 자리입니다. 거짓과 혐오, 정치적 선동이 아이들의 마음에 뿌리내리는 것을 우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교육이 누군가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는 순간, 그것은 교육이기를 멈춥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리고 전국 곳곳의 교육 시민들과 함께 진실을 지키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2025년 6월 1일
교육희망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