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인디아 항공기 이륙 직후 추락, 승객·주민 294명 사망, 1명 생존
Air India plane crash claims at least 241 lives as one passenger survives. An Air India plane travelling from India to London crashed within moments of take-off on Thursday, killing 241 passengers and crew, and 53 people on the ground.
에어 인디아 항공기 이륙 직후 추락, 승객·주민 294명 사망, 1명 생존
목요일, 인도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여 승객과 승무원 241명과 지상에 있던 사람들 53명이 사망했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주택가에 추락하여 병원 단지와 의대생 기숙사에 충돌했다.
이 사고에서 살아남은 승객은 11A 좌석에 앉아 있던 영국 국적 승객 한 명이었다. 그는 나중에 가족에게 자신이 어떻게 탈출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사고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사고라고 표현했다. 관계자들은 인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항공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된 이번 사고로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어 인디아 AI171편은 현지 시간 13시 39분(그리니치 표준시 08시 9분)에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영국 서머타임(BST) 18시 25분에 런던 개트윅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탑승객은 인도 국적 169명, 영국 국적 53명, 포르투갈 국적 7명, 캐나다 국적 1명 등 230명, 승무원은 12명이었다.
현지 경찰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204구의 시신이 수습되었다고 밝혔지만, 이 중 몇 명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는지, 아니면 지상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 사진에는 넓은 추락 지역에 파편이 흩어져 있고, 항공기 부품들이 건물에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고에서 한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놀라운 소식은 영국 국적의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쉬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구급차로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국제적인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라메쉬는 병원에서 현지 언론에 "이륙 30초 후 큰 소음이 들렸고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사촌 아자이 발기는 라메쉬가 가족에게 전화해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와 함께 비행기에 탔던 형 아자이의 행방은 모른다고 말했다.
목요일 사고는 2011년 처음 도입된 787 드림라이너와 관련된 첫 번째 치명적인 추락 사고였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인도 항공사고조사국이 주도하는 조사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171편 사고와 관련하여 에어 인디아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승객, 승무원, 응급 구조대원, 그리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조사관들이 인도로 파견될 예정이며,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인도 당국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항공기가 이륙 몇 초 후 구조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항공 교통 관제소와의 통신이 두절되어 공항 경계 바로 바깥에 추락했다.
사고 현장은 10개의 전문 센터가 있는 의료 캠퍼스 내에 있다. BBC의 사친 피트바는 구조대원들이 사망자의 유해를 수습하는 혼란스러운 현장을 묘사했다. 그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몇 시간이 지났지만 건물에서는 짙은 연기가 여전히 피어오르고 있었고, 승객들의 여권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구자라트 주 보건부 차관은 항공기가 비람지 지지보이 의과대학 및 시민병원의 학생 기숙사와 교직원 숙소에 충돌했다고 확인했다. 병원장인 민카시 파레크 박사는 BBC에 "기체가 호스텔 건물에 충돌한 후 호스텔 건물 중 한 곳에 튕겨 나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학생들이 식당에 있던 점심시간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비행기의 상당 부분이 호스텔 건물 중 한 곳에 박힌 모습과 먼지가 쌓인 텅 빈 식당의 테이블 위에는 먹지 않은 음식 접시들이 그대로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병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탈출했지만 건물에 불이 붙어 연기가 매우 자욱했습니다. 그래서 10명에서 12명의 학생들이 갇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명의 학생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수십 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를 소유한 타타 그룹은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각 유족에게 1억 루피(15억9,3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X에 "아흐마다바드에서 발생한 비극은 우리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이 슬픈 시기에 저는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와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경은 상황 추이에 따라 계속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찰스 왕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조사팀이 구자라트에 파견되어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사고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영국 외무부에 연락해 줄 것을 촉구했다.
Neyaz Farooquee & Thomas Mackintosh BBC News, Delhi and London
https://www.bbc.com/news/articles/clyzepxnd41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