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윔블던] 전 UK 랭킹 1위 댄 에반스 등 남녀 15명 와일드카드 획득
6월 30일 올잉글랜드클럽 잔디 코트에서 시작되는 그랜드슬램 토너먼트 2025 윔블던 챔피언쉽 남녀 와일드카드 15명이 확정됐다.
전 UK 랭킹 1위 댄 에반스가 이달 말 윔블던 남자 단식 대진표에 와일드카드를 부여받았다. 35세의 에반스는 최근 세계 랭킹 200위권에 다시 진입했으며, 이 소식은 전 세계 랭킹 21위였던 그가 2년 만에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지 이틀 만에 전해졌다.
여자 단식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페트라 크비토바도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와일드카드는 직접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순위가 높지 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체코 출신 전 세계 랭킹 2위 크비토바는 수요일에 발표된 첫 와일드카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비 UK 선수다.
지난해 US 오픈 주니어 여자 챔피언이었던 미카 스토이사블레비치와 이달 초 프랑스 오픈 여자 결승에 진출했던 한나 클루그만도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조디 버라지, 해리엇 다트, 프란체스카 존스, 헤더 왓슨도 합류했다. 하지만, 프랑스 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로이스 부아송이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UK 테니스의 든든한 후원자인 에반스는 작년에 윔블던 와일드카드를 "신청하러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랭킹 199위인 에반스는 하위 리그인 ATP 챌린저 투어에서 꾸준히 활약한 끝에 올잉글랜드클럽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에반스는 여전히 세계 랭킹 10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에 직접 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그는 퀸즈 1회전에서 13위 프랜시스 티아포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믿음을 입증했다.
에반스는 전 US 오픈 준결승 진출자 티아포를 꺾은 후 "와일드카드에 대해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단지 한 주나 한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에반스는 이어 "1년 52주 동안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테니스는 영국에서 잔디 코트 시즌만을 위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멋진 대회들이 많이 열리는 것도 좋지만, 다른 대회들도 있습니다. 다른 대회에서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만, 저는 여전히 프로 선수로서 매일매일 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잭 드레이퍼, 에마 라두카누, 케이티 볼터, 소나이 카르탈, 제이콥 펀리, 캐머런 노리, 빌리 해리스 등 7명의 UK 선수가 128명의 선수로 구성된 단식 조 추첨에 직접 참가할 수 있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수요일에 7명의 UK 남자 선수에게 와일드카드가 배정되었으며, 한 자리는 향후 2주 동안 확정될 예정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제이 클라크, 올리버 크로포드, 댄 에반스, 조지 로프하겐, 요하누스 먼데이, 잭 피닝턴 존스, 헨리 설 등 7명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여자 단식 와일드카드 8명은 모두 확정되었으며, 세 번째 와일드카드는 유망한 17세 웨일스 선수 미미 쉬가 스토이사블레비치, 클루그만과 함께 출전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조디 버라지, 해리엇 다트, 프란체스카 존스, 한나 클루그만, 페트라 크비토바, 미카 스토이사블레비치, 헤더 왓슨, 미미 쉬 등 8명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와일드카드는 윔블던 위원회의 재량에 따라 선정된다. 대회 측은 "와일드카드는 일반적으로 윔블던에서의 과거 성적을 바탕으로 제공되거나 UK 선수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공됩니다."라고 밝혔다.
Jonathan Jurejko BBC Sport tennis news reporter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n0z33zprp8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