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취
미역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Solidago virgaurea subsp. asiatica Kitam. ex Hara var. asiatica이다. 돼지나물이라고도 한다. 한국이 원산지로 일본, 중국, 사할린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과 들의 풀밭이나 낙엽수림 밑에서 자란다.
키는 35~85cm까지 자라고, 잎 표면은 녹색으로 약간 털이 있으며, 뒷면은 엷은 녹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작아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3~5개 정도가 뭉쳐서 핀다. 열매는 씨방 끝에 솜털과 같은 갓털이 있다.
미역취는 관상용으로도 심고, 꽃꽂이로도 이용한다. 미역취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어린잎을 살짝 데쳐 갖은 양념으로 무쳐먹거나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묵나물로 먹어도 좋다. 맛과 매우 향이 뛰어난 나물이다. 특히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미역취는 유명하다.
미역취와 울릉미역취(Solidago virga-aurea var. gigantea), 큰미역취(Solidago virga-aurea L. var. gigantea Nakai)의 꽃을 포함한 줄기와 잎을 한약명으로 일지황화(一枝黃花) 또는 토택란(土澤蘭), 야황국(野黃菊), 만산황(滿山黃)이라고 한다. 한약재로 쓰려면 꽃이 피고 있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소풍청열(疏風淸熱), 이뇨소종(利尿消腫), 진해(鎭咳), 건위(健胃), 해독(解毒) 등의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 신장염, 방광염, 폐염, 위장염, 인후염, 편도선염, 임파선염, 피부염, 감기, 두통, 백일해, 소아경풍, 황달, 타박상, 아장풍(鵝掌風)의 치료에 쓴다. 항암효과도 있다고 한다. 한의사들은 거의 쓰지 않는다.
중봉계곡
201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