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시 한 수 85

[황영진 時論詩] 공정과 상식

총 가진 네놈의야비하고 조잡스럽고정밀하면서 잔혹한 행동을 보고 힘 없는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아니오!이 말 한 마디에 국민은우주 전체보다 귀한 목숨을 걸어야 했다 전두환 때도 겪고박근혜 때도 겪고이윽고 네 놈에게서 다시 겪은 후국민은 피와 살과 뼈에 새겼다 용서치 않겠다국민이 겪은 치욕과국민이 겪은선한 마음에 대한,이 조잡스럽고정밀하면서도 잔혹한 배반을한치의 어긋남없이 되돌려 주겠다 네놈이 획책한 것처럼관저로 위장한 서식처를 압수수색하여네놈을 벌거벗겨엉덩이를 쳐들고대가리를 땅바닥에 처박게 하겠다썩은 침으로 범벅이 된네놈의 비열한 혓바닥까지압수수색의 결과물로 생중계하겠다 하여 네놈같이사악한 범죄자가좌파척결과 애국을 들먹이며좆 같은 총대가리를국민을 향해 겨누는 일이죽음보다 더한 치욕으로 돌아온다는 걸온몸 ..

[황영진 시인 시국시] 국민의힘은 질서 있게 투항하라

국민의힘은 질서 있게 투항하라​국민의 한 사람인 나도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이가 되어새기고 싶다너희 뻔뻔한 낮가죽에입만 열면 나불되는 너희 거짓된 혓바닥에너희 손바닥에 쓴 王자를 도려내고그 핏살에, 마침내 드러난 새하얀 뼈다귀에여전히 배설하는 너희 포악한 아랫도리에'국민의힘= 국민의 적'이라고.금방 새긴 너희 피맺힌 문신 위에 소금을 뿌리고 싶다아니, 내란 수괴 전두환이처럼통쾌하게 오줌을 갈기며가래침을 뱉고 싶다​국민의힘, 국민의 적들아헌법이 있음을 다행으로 알라그 법은혹독한 고문으로 난로불을 껴안아 일그러진열사의 얼굴이 지켰다전기 고문으로 굳어버린양심수의 혓바닥이 지켰다손가락 사이에 볼펜을 끼우고뼈가 드러나는 효율적인 고문에수십 번 죽임당한 오월의 광주가 지켰다비상계엄 하 체포와 구속과 고문으로모든 것 잃..

[대한민국 검사 필독시] 誤生善死(오생선사) - 이준(李儁) 열사

人死稱何死(인사칭하사)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무엇이고人生稱何生(인생칭하생)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엇이냐 死而有不死(사이유불사)죽어도 죽지 아니함이 있고 生而有不生(생이유불생)살아도 살지 아니함이 있나니 誤生不如死(오생불여사)욕되게 살면 차라리 죽음만도 못하고 善死還永生(선사환영생)대의명분에 죽으면 되려 영생하나니 生死皆在我(생사개재아)살고 죽는 것은 모두 자신에게 달린 것須勉知死生(수면지사생)모름지기 바르게 죽고 삶을 힘쓰라 이준(李儁) 열사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검사(檢事, Public prosecuting attorney, prosecutor)이자 외교관이다. 초명(初名)은 선재(璿在), 본명(本名)은 순칠(舜七), 호(號)는 일성(一醒).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헤이그..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위성정당 OUT!' - 초유의 위성정당 사태 최초 대해부!

《위성정당 OUT!》프로젝트 소개 초유의 위성정당 사태, 최초 대해부! 온갖 꼼수와 편법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2020년, 2024년 위성정당 사태를 처음으로 본격 해부한 《위성정당 OUT!》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됩니다.  《위성정당 OUT!》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https://tumblbug.com/verax2024 2020년 4월, 대한민국은 위성정당 사태로 인해 세계 최악의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2024년 4월, 대한민국은 위성정당 사태를 되풀이한 세계 최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위성정당은 가짜정당을 내세워 표를 도둑질해 의석을 편취하는 범법행위입니다.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입니다. 위성정당 사태로 민주주의 기본원칙은 파괴되었고, 정치다양..

[책&생각] 용문산 승병과 빨치산, 좌익 독립운동사 '미륵뫼를 찾아서' - 최재봉 기자

용문산 승병과 빨치산, 좌익 독립운동사 '미륵뫼를 찾아서' - 최재봉 기자  미륵뫼를 찾아서김성동 유고 역사 에세이김성동 지음 l 작은숲 l 3만3000원  이태 전인 2022년 9월25일 세상을 뜬 소설가 김성동의 유고가 책으로 나왔다. ‘미륵뫼를 찾아서’는 그가 숨지기 전에 쓴, 원고지 2천매 남짓 분량의 역사 에세이다. 미륵뫼란 경기도 양평 용문산의 본디 이름으로, 이 책은 미륵뫼 용문산을 중심으로 일본군에 맞서 싸웠던 의병과 승병, 그리고 6·25 전쟁기의 빨치산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성동이 미륵뫼 승병과 빨치산에 관해 처음 들은 것은 그가 승적에 들어 있던 1960년대 끝 무렵이었다. 그 자신 동학군 출신으로 아흔이 훌쩍 넘은 나간이(몸 한 군데가 성하지 않은 사람) 스님은 강경파 남접을 이끌..

박현주 장편소설 '랑월 : 대전에 살다 골령골에 묻히다'

전중 김성동기념사업회(대표 임종헌)가 주관하고, 대전민예총(이사장 이찬현)과 대전작가회의(회장 이미숙), 세종마루시낭독회(회장 김영호)가 후원한 고 김성동 선생 2주기 추모식 및 유고 역사 에세이 '미륵뫼를 찾아서' 출판 기념회가 2024년 9월 21일 오후 2시 대전문학관(관장 조성남)에서 열렸다. 행사가 끝난 뒤 박현주 작가로부터 대전 산내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랑월-대전에 살다 골령골에 묻히다'(2021, 모두의책)를 받았다.   '랑월(朗月)'은 '맑고 밝은 달'을 말한다. 대전광역시(大田廣域市) 동구(東區) 랑월동(朗月洞)을 가리키는 지명이기도 한 '랑월'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동족 간의 내전인 한국전쟁 당시 대전에서 일어난 대전형무소 사건과 대전 산내 민간인 학살사건을..

이미숙 시집 - 당신의 심장은 너무 멀어 새빨갛다

김성동기념사업회(대표 임종헌)가 주관하고, 대전민예총(이사장 이찬현)과 대전작가회의(회장 이미숙)가 후원한 고 김성동 선생 2주기 추모식 및 유고 역사 에세이 '미륵뫼를 찾아서' 출판 기념회가 2024년 9월 21일 오후 2시 대전문학관(관장 조성남)에서 열렸다. 이미숙 시인은 행사 후원 단체인  대전작가회의 회장으로서 축사까지 기꺼이 맡아 주었다. 행사가 끝나고 이미숙 시인으로부터 신생시선 63호로 나온 신작 시집 '당신의 심장은 너무 멀어 새빨갛다'를 받았다. 시인이 친필 서명까지 해준 '당신의 심장은 너무 멀어 새빨갛다'는 대전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미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자아와 세계와의 관계를 매우 철저히 인식하고자 하는 바탕 위에서 타자와 대상에 다가가고자 하는 끊임없는 애..

'만다라’ 김성동 작가 유고 에세이 ‘미륵뫼를 찾아서’

장편 ‘만다라’로 널리 알려지고 ‘국수(國手)’로 유명한 김성동 작가의 유고 역사 에세이가 나왔다.  작은숲출판사는 11일 “‘미륵뫼를 찾아서’는 김성동 작가가 양평 용문산자락 덕촌리에 머물 때 미륵뫼(용문산의 옛 이름)에 발자국을 남긴 인물 이야기를 각종 사료에 근거해 집필한 육필 원고 2024매를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1부에서는 미륵뫼 전사(前史)로 궁예와 당취부대 이야기를, 2부에서는 미륵뫼와 개화파 이야기가 나온다. 3부에서는 항일의병장 김백선 장군을 비롯한 미륵뫼 의병 이야기를, 4부에서는 미륵뫼에서 온 붉은 승려 김성숙 이야기를 담았다. 끝으로 5부에서는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학자도 아닌 소설가 김성동이 총 740쪽에 달하는 역사 이야기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길바닥 신부’ 문규현의 낮은 삶 이야기 - 너 어디 있느냐

책 소개 1989년 8·15일 군사분계선을 앞에 두고 임수경과 울먹이며 통일의 기도를 드렸던 신부. 2009년 용산 참사 비극에 유족의 슬픔과 함께하려 단식하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신부. 2003년 부안에서 광화문까지 이름도 없는 뭇 생명을 살리기 위해 65일간을 삼보일배로 기어서 갔던 신부. 지리산에서 임진각까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참회와 성찰을 요구하며 126일간 오체투지로 엎드려 기도했던 신부. 그는 항상 낮은 자리 소외된 자리에 함께 있었다. 언제나 그들과 함께하는 생명과 평화의 사제이기도 하지만 불의에는 깡패 신부이기도 했다. 자칭 '길바닥 신부'인 문규현 신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게 쓰고자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마음과 영성에 끌려 들어갔다. 이 책은 오늘의 고통을 은총으로 ..

노래가 된 김성동의 시 '눈 오는 밤' -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그리움

글지 김성동의 '눈 오는 밤'이라는 시가 노래로 나왔다. 시노래 콘서트 '도시락'을 통해 김성동의 시에 싱어송라이터 박홍순이 곡을 붙이고 녹음까지 완성해 음원으로 등록하였다.   눈오는 밤 - 김성동 詩, 박홍순 曲 눈 오는 밤 - 김성동 시, 박홍순 곡 눈은 내리고 개울물은 꽝꽝 얼어붙은 천지배는 고프고 목은 타는데 눈보라는 또 휘몰아친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거지,세상에 지는 게 아니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만,한번도 정식으로 살아본 세상이 없어,버릴 세상이 내겐 없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거지,세상에 지는 게 아니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만,한번도 정식으로 살아본 세상이 없어,버릴 세상이 내겐 없다. 그립다. 보고싶다.세상이 사람들이. 배고픔보다 더 무서운 건 외로움.외로움보다 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