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의 세상사는 이야기

US의 세계 2위 코리 '코코' 가우프가 6월 1일 파리 포르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체코의 마리 부즈코바를 2-0[6-1, 7(7)-6(3)]으로 제압하고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토요일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리는 3회전 경기를 앞두고, 코코는 마리 부즈코바에게 두 번이나 졌다. 아마도 이것이 21세의 US 선수가 경기를 시작할 때 느꼈던 긴박감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중반에 다소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코코는 롤랑가로스에서 통산 23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파리에서 코코의 복귀전에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녀는 3회전 내내 놀라운 속도로 서브 브레이크를 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인 코코는 토요일에 6번의 서브 브..

'살아있는 전설' 세르비아의 6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가 6월 1일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오스트리아의 필립 미솔릭을 3-0(6-3, 6-4, 6-2)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승리로 3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통산 99승을 거두었다. 파리 복귀 직전 제네바에서 투어 단식 100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제 단일 대회 사상 첫 100경기 승리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월요일에 전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었던 캐머런 노리를 꺾는다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롤랑가로스에서 조코비치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유일한 선수는 14회 우승에 빛나는 라파엘 나달로, 112승 4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르..

이탈리아의 세계 1위 야니크 지너가 5월 31일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지리 레헤치카를 3-0(6-0, 6-1, 6-2)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지너는 토요일 지리 레헤치카를 무자비하게 무너뜨리며 롤랑가로스 2주 차 승리의 기세를 올렸다. 지너는 이번 대회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처음 맞붙은 가장 높은 순위의 비시드 선수를 단 94분 만에 제압했다. 브리즈번에서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고, 도하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었으며, 지난주 함부르크에서 8강에 진출한 레헤치카는 예상대로 위험한 상대였다. 체코 선수가 2세트 오프닝 서비스 게임을 따내기 직전까지 갔을 때조차, 지너는 강력한 백핸드를 사이드라인에 ..

North and South Korea are in an underground war - Kim Jong Un might now be winning. 남한과 북한은 지하전쟁 중, 김정은이 승리하고 있을지도 남한(South Korea, 대한민국, 한국)과 북한(North Korea,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국경은 촘촘한 철조망과 수백 개의 초소로 뒤덮여 있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더욱 특이한 것이 있다. 바로 거대한 녹색 위장 스피커다. 지난달 어느 날 오후, 북한을 바라보며 서 있었는데, 스피커 중 하나가 파괴적인 메시지가 섞인 남한의 대중가요를 틀기 시작했다. "해외여행은 우리에게 활력을 줍니다."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국경 너머로 울려 퍼졌다. 북한 주민들이 출국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31일 파리 프로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보스니아의 다미르 줌후르를 3-1(6-1, 6-3, 4-6, 6-4)로로 격파하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4회전에서 US의 13번 시드 벤 셸턴과 맞붙는다. 금요일 밤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첫 90분 동안,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롤랑가로스 2주 차 대회에 순항할 것처럼 보였고, 보스니아 출신 다미르 줌후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상황에서 3세트 3-2로 앞서 나가며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10연승을 쉽게 달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 상황은 달라졌다. 3시간 15분, 3세트를 진 알카라스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4세트를 6-4로 ..

5월 30일 파리 프로트 도퇴유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폴란드의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이 루마니아의 자클린 크리스티안을 2-0(6-2, 7-5)으로 격파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이가는 4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12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와 대결한다. 이번 파리 원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은 두아 리파 콘서트에 참석하며 기분 전환에 성공했다. 이가는 두아 리파의 활기찬 곡 'Be the One'에 매료되었고, 5회 메이저 우승자인 그녀에게는 클레이 코트라는 공간 안에서 스타가 되는 것이 익숙하다. 이가는 덥고 화창한 파리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회전에 진출했다. 관중석의 한 열성적인 팬은 '폴란드 가로스'라고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