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RG] 디펜딩 챔프 카를로스 알카라스 16강행, 줌후르 3-1 격파

5월 31일 파리 프로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보스니아의 다미르 줌후르를 3-1(6-1, 6-3, 4-6, 6-4)로로 격파하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4회전에서 US의 13번 시드 벤 셸턴과 맞붙는다. 

2025 프랑스 오픈 16강전에 진출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금요일 밤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첫 90분 동안,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롤랑가로스 2주 차 대회에 순항할 것처럼 보였고, 보스니아 출신 다미르 줌후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상황에서 3세트 3-2로 앞서 나가며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10연승을 쉽게 달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 상황은 달라졌다. 3시간 15분, 3세트를 진 알카라스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4세트를 6-4로 승리하며 2주 차 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카라스는 어린 나이에도 롤랑가로스에서 21승 3패를 기록하며 구스타보 쿠에르텐과 라파엘 나달에 이어 금세기 롤랑가로스 타이틀을 방어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되겠다는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두 세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3세트에서 5게임을 치른 후 전환점이 찾아왔다. 프랑스의 조반니 음페시 페리카르를 상대로 2회전 후반에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세계 랭킹 69위 줌후르는 다시 한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알카라스는 이 지연으로 즉시 브레이크아웃되었고, 남은 세트 동안 여섯 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2회전 연속 4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치렀다. 줌후르의 기세는 4세트 초반에도 계속되었다. 0-40 상황에서 벗어나 2-0으로 앞서 나간 줌후르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9개나 세이브했고, 이는 곧 3-1로 이어졌다. 

하지만 알카라스가 부진에서 벗어나자마자,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그 후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 그의 승리를 이끌었다. 33세의 줌후르는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계속 싸울 수 있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었다. 하지만, 알카라스는 21번째 기회에서 보스니아 출신 줌후르의 공을 일곱 번째로 받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현재 그랜드 슬램에서 랭킹 50위권 밖의 선수들을 상대로 30승 2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 막판의 재기 덕분에 지난 여름 US 오픈에서 네덜란드 출신 보티치 판 더 잔츠슐프에게 당했던 불운을 피할 수 있었다.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17회 출전 중 12번째로 2주 차까지 진출했다. 이는 2008년 나달 이후 최연소 기록이며, 파리에서 두 자릿수 연승을 달성한 나달 이후 최연소 선수이기도 하다. 게다가 롤랑가로스는 이제 그에게 가장 풍성한 투어 대회장이 되었다. 금요일 밤의 승리는 그의 커리어 통산 21번째 테레 바투(클레이 코트) 우승으로, 어떤 대회에서든 그의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알카라스는 올해 롤랑가로스에서 처음으로 야간 경기에 출전하게 되어 기뻤지만, 농담처럼 "오늘은 그렇게 즐겁지 않았어요!"라고 인정했다. 그는 "오늘 꽤 고생했지만, 그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우리 둘 다 훌륭한 테니스를 쳤고, 랠리도 훌륭했고, 포인트도 훌륭했습니다. 오늘 밤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분들이 정말 즐거웠고, 그 점에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이어 "3, 4시간 동안 정말 높은 수준의 테니스를 쳐야 하고, 그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처음 두 세트는 제가 컨트롤을 잘하고, 기분도 좋고, 플레이도 잘했는데, 그 후 상대가 더 깊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기력이 떨어졌습니다. 그 후에는 제 자신을 몰아붙이기가 정말 어려웠고,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거머쥐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공 롤랑가로스
https://www.rolandgarros.com/en-us/article/rg2025-alcaraz-dzumhur-s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