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의 세상사는 이야기

에스빠냐의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6월 8일 파리 포르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세계 랭킹 1위 야니크 지너에게 3-2[4-6, 6(4)-7(7), 6-4, 7(7)-6(3), 7(10)-6(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의 전설적인 클레이 코트는 비에른 보리 대 기예르모 빌라스, 이반 렌들 대 마츠 빌란데르, 라파엘 나달 대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대 나달 등의 장대한 라이벌전으로 시간의 흐름을 기록해 왔다. 일요일,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니크 지너가 파리의 한적한 오후에 첫 그랜드 슬램 결승전을 치르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2000년대생 선수들 간의 첫 결승전이기도 했..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자스민 파올리니 조가 6월 8일 파리 포르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안나 다닐리나-알렉산드라 크루니치 조를 2-1(6-4, 2-6, 6-1)로 격파하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번 시드의 이탈리아 듀오는 롤랑가로스 복식 우승으로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에라니와 파올리니는 롤랑가로스 복식 우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파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팀은 시드 배정받지 않은 다닐리나-크루니치 조를 꺾고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11연승을 달성하며 지난 8월 올림픽 시상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1년 전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코리 '코코' 가우프와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에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