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280 일차 단상] 날씨가 불볕더위여도 투쟁이다 - 양운신
1989년 노태우盧泰愚 정권의 국가폭력國家暴力으로 해직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全國敎職員勞動組合 교사, 민주화운동관련자民主化運動關聯者로 인정됐다.(2002.5.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행정부는 명예회복名譽回復 조치하라!
"정부의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침해人權侵害 사건이다. 사과하라!"(2022.12.08. 진실화해위원회)
내일 수요일에 할 시위를 하루 앞당겨 오늘 화요일에 했다. 내일은 '2023 원상회복추진단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아,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시위를 못 했다.'고 해도 될 것을 굳이 당겨서 했다. 누구의 강요 때문이 아니라 내가 옳다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집을 나서는데 날씨는 불볕더위다. 뉴스에서는 폭염에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노약자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한다. 나는 스스로 대답한다. '나는 한 시간 피켓 잡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데 상관없어!' 거기에다, '비가 안 오니 시위하기 좋겠네.' 하고 나를 다독인다. 물론 비가 올 땐 '덮지도 않아서 좋겠네!' 하고 뜻을 세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걸어가면 길이 된다. 중국의 사상가 루쉰도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 사람도 아니고 다른 시·도 도처의 동지들이 시위를 하고 있고 뜻을 함께하고 있다.
2022년 12월 8일, 진실화해위원회도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국가가 저지를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결정하고 국가가 사과하고 피해 배상할 것을 권고했다. 루쉰魯迅은 '먹물로 쓴 거짓말은 피로 쓴 사실을 가릴 수 없다.'고 했다. 아무리 독재권력이 조작을 해도 전교조 해직교사가 좌경용공 국가전복 세력이 아니다. 빨갱이가 아니다.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했다. 국가가 전교조 해직교사들에게 사과하고 배상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속담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한 발 한 발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어야 새날은 온다. 시위하는 내 마음을 알았는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40대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내 앞에서 속도를 줄이고 피켓을 보더니 꾸벅 인사를 하고 격려하고 지나간다. 고마운 분이다.
어제 읽은 글이다. 홍범도 장군洪範圖將軍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범도'를 쓴 작가 방현석은 말한다. "우리나라의 독립은 USA와 소련이 일본에 승전하는 바람에 거저 얻은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가열차게 전쟁을 벌인 결과였다. 제가 만주와 중앙아시아에 가서 (10년)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1920년대 당시에 무장한 병력만 해도 2만 명이었고 100개가 넘는 독립군부대가 있었다."(2023.7.31. 한겨레)고 밝혔다. 그렇다.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투사들이, 민초들이 1945년 8월 15일이 되면 광복이 될 것을 아니까 싸웠을까? 아니다. 그냥 싸웠다.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를 되찾기 위해서 그냥 싸웠다. 그러다 죽을 수도 있는데 그냥 싸웠다. '그런다고 독립이 되냐?' 하며 부일민족반역자附日民族反逆者 또는 친일파親日派가 되는 지식인들도 있었지만 그건 정의가 아니었기에 한눈팔지 않고 계속 싸웠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나는 나의 아둔한 머리로라도 조상들의 빛나는 투쟁을 기억하고자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원상회복 투쟁을 한다. 우리들이 독재 권력에 당한 역사, 바로 세워야 후배들에게 자존自尊의 미래도 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한다. 역사 앞에 정의正義를 바로 세워야 한다.
2023. 8. 1. 화.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올림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은 각성하라!!!
검찰독재에도 우리의 투쟁을 막을 순 없다. 34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으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 특별법제정해 원상회복시켜라!!!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해직된 교사들 국가폭력으로 인정하였으니 정부는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제정하여 원상회복시켜라!
2023년 8월 2일 수요일
전교조 원상회복추진위원회/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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