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방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된 세자매를 도와주세요
고양시 덕양구 다세대 주택 반지하 월세방에서 살고 있는 세 자매가 부모와 이웃의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0대 세 자매는 영양실조에 의한 골다공증으로 대퇴부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동보호센터에 따르면 세 자매 가운데 둘째(18)는 뼈에 심각한 염증이 발견돼 8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으며, 막내(15)는 대퇴부가 골절돼 1년 이상 휠체어 생활을 해야 상태입니다. 두 자매는 극심한 영양실조에 의한 골다공증으로 병을 얻었고, 둘째와 셋째는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합니다.
세자매는 취직을 위해 공장을 찾은 첫째의 상태를 이상히 여겨 집을 찾아간 공장 관계자가 발견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처음 집에 가 봤더니 동생들 상태와 집안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었다고 전합니다.
자매들은 방세 등을 빼고 남은 돈으로 쌀과 김치만 구입해 끼니를 때웠으며, 발견되었을 당시 집안에 반찬은 고추장만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2년간 난방용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기밥솥으로 밥과 라면을 끓여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이들 자매의 친아버지는 지방 음식점에서 일하느라 5~6년간 자매를 직접 돌보지 못하고, 동거 했던 계모에게 매달 80만원을 송금하면서 대신 돌보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태 조사과정에서 친아버지는 2년 전부터 세 자매의 집을 방문하지 않고, 계모는 월세 23만원과 생활비 15만원을 매달 송금해 세 자매가 38만원만으로만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세도 일곱 달이나 밀렸습니다.
세자매들은 전기도 켜지 않고 TV만 보며 생활해 왔습니다. 불도 들어오지 않는, 난방도 안 되는 방에서 생활했을 경우에 일반적으로 성인들도 그 환경에서는 많이 힘듭니다.
친아버지와 계모는 2년간 집 한번 들르지 않고 인터넷 전화기 한 대를 설치해 가끔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 세 자매를 관리했습니다. 내연녀가 전화로 머리를 깎으라고 하면 집에서 자매들이 가위로 잘랐습니다.
올해같이 추운 겨울에도 난방없이 어떻게 생활을 해왔을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웃과 주민센터는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토당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자매가 집 밖에 거의 나오지 않고 이웃과 왕래가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을 모른 것 같다고 전합니다. 현재 둘째와 막내는 정신적 충격도 커 인근 병원에서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된 채 입원 치료 중이며, 첫째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이들 세자매들에게는 현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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