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84 - The Kinks의 'Dead End Street'

林 山 2021. 9. 24. 20:42

 

'Dead End Street'(데드 엔드 스트리트, 막다른 길)는 1966년 영국 록 밴드 킹크스(The Kinks)가 취입한 노래다. 이 노래는 킹크스의 메인 작곡가이자 리드 싱어인 레이 데이비스(Ray Davies)가 작곡했다. 녹음에는 기타리스트 레이 데이비스를 비롯해서 레이의 동생 데이브 데이비스(Dave Davies, 기타), 존 돌튼(John Dalton, 베이스 기타), 믹 애버리(Mick Avory, 드럼), 니키 홉킨스(Nicky Hopkins, 피아노) 등 5명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레이와 데이브는 친형제임에도 서로 치고받고 싸울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다고 한다. 존 돌튼은 스쿠터 사고로 부상당한 베이시스트 피트 퀘이프(Pete Quaife) 대신 들어온 객원 연주자다. 

 

영국 록 밴드 킹크스(1965)

The Kinks - Dead End Street

 

'Dead End Street'는 데이비스가 작곡한 다른 많은 노래와 마찬가지로 브리티시 뮤직 홀(British Music Hall)의 영향을 받았다. 베이스 기타 연주는 부분적으로 록 기타리스트 듀언 에디(Duane Eddy)의 낮은 음현(低音絃)을 울리는 트왱기(twangy)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싱글  'Dead End Street'(데드 엔드 스트리트) 표지

The Kinks - Dead End Street

 

'There's a crack up in the ceiling,(천장은 금이 갔어)/And the kitchen sink is leaking.(부엌 싱크대는 새고 있지)/Out of work and got no money,(직장도 잃고 돈도 없어)/A sunday joint of bread and honey.(일요일 끼니는 빵과 꿀뿐)..... 애수를 자아내는 가락에 실린 가사는 초반부터 영국 사회 하층 계급의 빈곤과 불행을 폭로한다. 

 

The Kinks - Dead End Street(Live 1994)

 

엔딩 부분에서는 막다른 길로 내몰린 민중들에게 'Head to my feet, yeah!(떨쳐 일어나자, 예~!)'라고 선동하고 있다. 떨쳐 일어나서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뒤집어엎자는 것이다. 민중의 투쟁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백 보컬은 'yeah!'를 마구 외친다. 이처럼 노래에는 전반에 걸쳐 생존의 기로에 선 민중들에 대한 동정,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넘쳐 흐른다.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 불공평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결의와 열망이 넘치는 저항가다. 민중가요로도 손색이 없는 노래다. 

 

The Kinks - Dead End Street (Lyrics)

 

'Dead End Street'는 영국 싱글 차트에서 5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미국 싱글 차트에서는 73위에 그쳤다. 1976년 이 노래는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ew Musical Express)의 역대 싱글 탑 100 목록에서 72위로 선정됐다. 10년 뒤 영국의 펑크 록 밴드 클래쉬(The Clash)는 'Dead End Street'에서 영감을 받아 'London Calling'(런던 콜링)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The Kinks - Dead End Street

 

1966년 후반 'Dead End Street'의 뮤직 비디오가 제작되었다. 뮤비는 켄티쉬 타운(Kentish Town)의 하이게이트 로드(Highgate Road)에서 좀 떨어진 노스 런던(North London)의 작은 18세기 골목인 리틀 그린 스트리트(Little Green Street)에서 흑백 마임으로 촬영되었다. 밴드의 각 멤버는 장의사로 분장하고 함께 관을 메고 이동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밴드 멤버들이 관을 내려놓으면 갑자기 뚜껑이 열리면서 피에로 모자를 쓴 하얀 잠옷 차림의 데이브 데이비스가 튀어나와 골목길을 달려간다. 멤버들도 데이브를 뒤쫓아 달려간다.  

 

'Dead End Street'(데드 엔드 스트리트) - 킹크스(The Kinks)

 

There's a crack up in the ceiling,(천장은 금이 갔어)/And the kitchen sink is leaking.(부엌 싱크대는 새고 있지)/Out of work and got no money,(직장도 잃고 돈도 없어)/A sunday joint of bread and honey.(일요일 끼니는 빵과 꿀뿐)

 

What are we living for?(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Two-roomed apartment on the second floor.(2층에 달랑 방 2개짜리 아파트)/No money coming in,(돈 들어올 데도 없어)/The rent collector's knocking, trying to get in.(집세 수금원이 문을 두드리며 들어오려고 해)

 

We are strictly second class,(우리는 엄밀히 말하면 하층민)/We don't understand, Dead end!(우린 이해를 못해. 막다른 길!)/Why we should be on dead end street. Dead end!(왜 우리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어야 해? 막다른 길!)/People are living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어. 막다른 길!)/Gonna die on dead end street.(우린 막다른 길에서 죽을 거야)

 

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

 

On a cold and frosty morning,(춥고 서리가 내린 아침에)/Wipe my eyes and stop me yawning.(눈을 비비고 하품을 멈추게 하라)/And my feet are nearly frozen,(내 발은 얼어붙었어)/Boil the tea and put some toast on.(차를 끓이고 토스트에 뭐 좀 발라라)

 

What are we living for?(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Two-roomed apartment on the second floor.(2층에 달랑 방 2개짜리 아파트)/No chance to emigrate,(이민 떠날 기회도 없어)/I'm deep in debt and now it's much too late.(빚도 많아 지금은 너무 늦었어)

 

We both want to work so hard,(우린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싶어)/We can't get the chance, Dead end!(우린 기회를 잡을 수조차 없어. 막다른 길~!)/People live on dead end street. Dead end!(인민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어. 막다른 길~!)/People are dying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들은 생존의 기로에서 죽어가고 있어. 막다른 길~!)/Gonna die on dead end street.(민중들은 막다른 길에서 죽을 거야)

 

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

 

People live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어. 막다른 길~!)/People are dying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은 생존의 기로에서 죽어가고 있어. 막다른 길~!)/Gonna die on dead end street.(우린 막다른 길에서 죽을 거야)

 

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Head to my feet, yeah!(떨쳐 일어나라, 와~!)/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How's it feel? yeah!(기분이 어때? 예~!)/How's it feel? (yeah)/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

 

2021. 9. 24.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