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世上盜跖之犬太多!

林 山 2023. 12. 18. 07:48

도척지견(盜跖之犬)이라는 말이 있다. 도척지견은 도둑의 개,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도둑놈의 개자식이라는 뜻이다. 인간 이하의 사람에게 던지는 말이다. 

 

도척(盜跖)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 포학하고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큰 도둑으로 2천명의 부하를 거느렸다. 오늘날 조직폭력 기업 마피아(Mafia), 삼합회(三合會, Triad), 야쿠자(ヤクザ, Japanese Mafia) 보스의 원조가 바로 도척이다.

 

도척의 부하들은 도척에게만 꼬리를 흔들어대면서 도척에게 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납게 짖어대고 물어뜯었다. 이후 관직을 주고, 돈을 주고, 밥을 주는 도척 같은 인간에게 무조건 맹종(盲從), 굴종(屈從)하면서 주군(主君)에 반하는 사람을 해치는 인간을 도척지견이라고 불렀다.

 

도척지견이 넘쳐나는 사회는 정의와 진실이 사라지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나 반사회적 범죄자인 도둑의 개 노릇이나 하면 안 되겠다.


世上盜跖之犬太多! 세상에는 도척의 개가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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