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 화제

제115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林 山 2024. 1. 24. 18:10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사무소 앞 고재성 선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대전광역시교육청 앞 김복희 선생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충청북도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임종헌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5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전라남도 목포시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 최기종, 이철배 선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전라남도 목포시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 최기종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 이철배 선생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선생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시장 만남의광장 장병공 선생

 

[1인 시위 305 일차 단상] 민초가 희망을 만들어 간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정부는 사과하라!”(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엊그제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퇴직자가 된 지 5년 차가 되었으니 새벽부터 어디 시간 맞춰 꼬박꼬박 출근할 일은 없으니 추위가 몰려와도 직접적인 영향은 덜하다. 무신경해진다. 그러나 오늘처럼 시위하러 가는 날은 마음이 다르다. 나처럼 범속한 사람은 자기에게 현실로 닥쳐와야 뒤늦게 깨달음이 온다. 남 눈치 보고 때로는 마음의 허세도 부리던 현직 시절에 비하면 퇴직자인 지금은 대부분의 속박에서 벗어났으니 예전에 비하면 마음은 훨씬 자유로운 삶이다. 

 그래도 오늘은 시위를 하러 집을 나서야 한다. 나에겐 마음가짐이 지극히 경건해져야 하는 날이다. 이래 봬도 내가 누군가?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아닌가?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빨갱이’라고 눈 흘기지만, 무슨 소리? 나는 정부가 인정한 ‘민주화운동관련자’가 아닌가! 게다가 세상이 국가가 나에게 ‘빨갱이’라고 한 것은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국가기구인 진실화해위원회가 ‘정부는 나에게 사과하라’고 결정하지 않았던가!

그것을 모르쇠하는 정부더러 이행하라고 오늘도 시위에 나서는데 어찌 결연하지 않을 수 있는가? ‘목욕재계’하고 집을 나섰다. 피켓을 펼치고 정면을 응시하고 서 있으니 잠시 뒤 “선생님!”하고 옆에 와서 맑은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반가움이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요즘 아이들이 즐겨 쓰는 말로 ‘깜놀’(깜짝 놀람, 서프라이즈)이다. 이명심 동지가 왔다. 그리고 내가 추울까 봐 핫팩까지 꺼내준다. 나야 따뜻한 장갑을 챙겨왔지만, 동지를 위한 그 마음 씀이 어찌 장갑에 비하랴? 사람의 몸은 물리적 열기만이 아니라 심리적 온기로도 얼마든지 따뜻해지는가 보다. 인증 사진부터 찍고 피켓을 잡고 서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이명심 동지가 갖고 온 심리적 온기 덕인가? 추위도 모르고 시위 끝낼 시간이 30분이나 지나있었다.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 이명심, 양운신 선생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 이명심 선생

 

무슨 이야기를 했기에 추위도 잊고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갔나? 당연히 해직교사 원상회복이 주제다. 지난 35년 세월이 종횡무진으로 시공을 이동한다. 아까는 ‘민주화운동관련자’라고 으스댔지만, 자연 앞에서, 역사 앞에서야 장삼이사가 아니던가! 이야기 속 등장인물에 경의를 표하기도 하고 아쉬움을,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원상회복을 위해 민사소송 이야기도 나오고 변호사 이야기도 나오고 그래서 고마움도 섞여 나왔다. 35년 전 해직될 때 생존권을 건 투쟁이라고 했다. 말 그대로 실제로 생존을 달리한 동지들도 있고 제자들도 있다. 우리의 생존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었다. <생명>의 인연은 소중하다. 인연은 범속한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떻게 선연이 되고 악연이 되는 것인지 다 알 수가 없다. 그저 맹자의 말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인간 세상을 굽어보아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앙불괴어천부부작어인 仰不愧於天俯不怍於人)’처럼 선연을 만들며 살려고 애쓰는 수밖에 없다. 

현직교사 시절에는 맹자가 말한 군자삼락(君子三樂) 중, 제1락 부모님이 다 살아계시고, 제3락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즐거움도 가능했으나 이제는 퇴직한 마당에 부모님도 안 계시고, 매일 가르칠 제자도 없다. 남은 것은 제2락 ‘앙불괴어천부부작어인’인데 이것마저 어렵다. 나무는 고요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저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다짐한다. 원상회복에의 희망도 그렇다.

중국의 작가요 사상가인 루쉰의 말처럼 희망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사실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곧 길이 된 것이다.” -루쉰, 「고향」

전국의 동지들이 원상회복 피켓을 들고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도 거기에 함께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해직교사 원상회복 촉구 피켓을 들었다. 
                                
  2024. 1. 24. 수.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 양운신 선생

 

전라남도 순천시 국민은행 앞 이종영, 국중화 선생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전교조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진화위 #국가폭력 #인권침해

#공식사과 #국가배상 #윤석열 #문재인 #국민의힘 #민주당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