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5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1인시위 304일차 단상] 아직도 견디는 민초가 있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정부는 사과하라!”(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눈이 많이도 내린다.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우산을 들고 시위하는 건 조금 불편하다. 아, 하필이면 내가 시위를 하려면 이렇게 눈이 내린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금방 마음을 고쳐먹었다. 설마, 하늘이 나를 괴롭히려고 오늘을 골라 눈을 내렸겠는가? 싫으면 시위 안 하면 그만인 것을 괜한 불평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시위도 아니고, 안 한다고 누가 욕할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선택한 시위다. 그러면 군말 없이 오늘도 시위 장소인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으로 직행이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거리에서 피켓을 잡고 혼자 서서 행인들을 살핀다. 날씨는 추운데 양손이 자유로운 젊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래야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게 덜 미안하다. 물건을 들었거나 총총걸음이거나 이어폰을 꽃은 사람에게는 부탁해도 거절 당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그런 젊은 사람은 쉬 오질 않는다. 혼자 인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구나! 하고 논리를 비약해 사회를 분석한다.
오긴 온다. 점점 내게로 다가온다. 긴 검은색 패딩을 입고 모자를 깊이 덮어쓴 여성. 눈 빼고 다 가렸으니 나이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가까이 올수록 눈은 호기심으로 빛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나를 아는 사람인가? 하고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 잠깐 눈인사를 하더니...
행인: 아직도 전교조 선생님들이 복직이 안 됐어요?
나: 복직은 됐어요. 독재 정권의 국가폭력에 희생된 것인데 4년 반, 길게는 10년, 호봉, 경력, 연금 모든 게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손해를 보고 있지요.
행인: 아, 나는 82년도부터 교직 생활했는데 교직에 있을 때 전교조를 많이들 했지요. 정부가 원상회복해줘야지, 안 해줘요?
나: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2022년 12월 8일, 전교조 교사 해직은 국가가 중대한 인권 침해를 한 것이라고, 사과하고 배상하라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행을 아직도 안 하고 있지요. 그래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지요. 몇 년이 걸릴지는 장담할 수 없어요.
행인: 아, 그렇군요. 꼭 건강하셔야 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하염없이 눈이 내리는 눈길은 얼어붙고 있는데 행인의 눈길은 온화함이 가득 담겨 빛나고 있었다. ‘건강하세요’라고 신신당부하는 말 한마디에 진심이 느껴져 내 마음도 금방 따뜻해졌다.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의 상황을 다 아는 줄로 아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20분쯤 지나자 70대 남성이 다가와 거두절미하고 묻는다. “아니, 이거 89년도 일인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됐어요?” 일단 “예!”라고 답했더니, “에이!”하고 허공에 외마디 고성을 지른다. 예상 못 한 반응이라 조금 놀랐다. 고성을 딱 한 번 지르고는 가던 길을 간다. 나의 처지를 옹호하여 지르는 고성인지, 그 반대인지 이분법적 사고로는 아리송하기만 했다. 그리고 역사를 생각하게 된다.
혼자 서 있으며 역사와 대면한다. 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적어도 35년 해직교사의 지난 시간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오늘 아침에 한겨레에서 읽은 소설가 김탁환의 칼럼 ‘역사 앞에서’의 마지막 구절에 가슴이 운다. 영화 ‘서울의 봄’과 ‘길위에 김대중’을 상찬하며 하는 말이다.
"역사의 빛은 기간과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민주주의가 위기였던 때를 거듭 비출 것이다. 거기, 막막한 시절을 정직하게 견딘 사람들이 있다."
나는 어떤가? 자문을 한다. 외람되게 (‘견딘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라고 마지막에 한 문장을 덧붙이고 싶어지는 시간이다. 앞의 여성 행인의 말처럼 해직동지들이여! 부디 건강하시라. 고지가 바로 저기 보이는데 원상회복 승리의 깃발을 건강하게 함께 흔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오늘도 눈발을 맞으며 해직교사 원상회복 촉구 피켓을 들었다.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 원상회복추진위원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시사 이슈 화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15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1) | 2024.01.24 |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강론] 우리의 사랑, 우리의 혁명 (1) | 2024.01.23 |
티스토리는 이용자 골탕먹이는 타일놀이 폐지하라!!! (0) | 2024.01.16 |
티스토리는 이용자 골탕먹이는 타일놀이 폐지하라!!! (1) | 2024.01.11 |
제113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1) | 202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