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제128차 수요1인시위]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林 山 2024. 4. 24. 10:24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정치 독점 민주당과 국힘은 교원들의 정치 참여 보장하라!!!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 임종헌​

시위장소: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1.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2.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3.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4. 교민동 성명서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진화위 #국가폭력 #인권침해 #문재인 #민주당 #배보상 #명예회복 #윤석열 #국민의힘 #이주호 #임종헌 #교육민주화동지회

 

충북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임종헌

 

지금 아름다운 것, 그것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일이다 - 1989년 해직교사 양운신

수요 시위! 2021년 9월 22일 수요일, 183일차 1인 시위를 12:00부터 13:00까지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앞에서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 교육청 주차장은 텅 비었고, 행인의 발걸음도 여느 때보다 뜸했다. 연휴에까지 시위를 해야하느냐고 자문을 하다가, 젊은 날 군대 시절 ‘비 온다고 전쟁 안 하냐!’고 하던 말이 생각났다. 오늘은 비도 안 오고 날씨는 좋고 오늘 건너뛰면 14일 뒤에 하게 되는데..... 추석이라고 원상회복 중단하냐고 나에게 말을 건네며 시위에 나섰다.

교육청 앞에 서 있으면서 멀리서 오는 행인 중 발걸음이 느린 사람을 기다렸다. 걸음이 빠른 사람은 사진 한 장 찍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삶이 바쁜 것인지,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 서툰 것인지, 시위하는 행위에 거부감이 있는 것인지 차가운 반응이 많았다. 그러다 마음 좋은 행인의 친절로 인증 사진 촬영이 이뤄지면 밀린 숙제를 마친 아이의 심정이 된다.

다가오는 행인에게 눈을 맞추고 꾸벅 인사를 하고 난 다음 “이걸로 저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하고 정중하게 부탁을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영 불리하다. 목소리만이 아니라 표정으로도 부탁을 해야 하는데 마스크가 나의 진심을, 절실함을 다 가려버린다. 그러함에도 두어 번 거절당하고 나면, 내가 사진 찍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인지, 시위를 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인지 꼭 찍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간다.

일제 항쟁기에 독립운동을 하던 우리의 애국 투사들은 독립이 언제 될지도 아니 안 될지도 모르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피 흘리면서도 우리는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애국 동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김남주의 시 ‘노예라고 다 노예인 것은 아니다’에서처럼 노예이기를 거부하고 싸우는 자는 해방자였던 것처럼 우리의 까마득한 선배 애국 투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당함에 맞서 싸웠다. 그들은 노예가 아닌 주인이요, 해방자였다. ‘역사에서 위대한 것은 승리만이 아니다. 패배 또한 위대한 것이다. 이 땅에서 아름다운 것, 그것은 싸우는 일이다.’(김남주의 시, ‘잣나무 한 그루’에서) 그래서 그들은 싸웠다. 피 흘릴 줄 알면서도.....

32년 전 전교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1,527명은 우리의 자리였던 교단에서 쫓겨났다. 그게 1989년 7, 8월의 일이었다. 독재 세력은 축배를 들었고 우리들을, 전교조를 패배자라고 했다. 그들에겐 그렇게 보였을지 모르나 우리는 오늘도 두 눈 부릅뜨고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서 아직도 싸우고 있고 매일 매일 승리하고 있다. 그 승리의 기록을 행인의 손을 빌려 오늘도 한 장의 인증샷으로 남기고 있다. 사진 속 가을 하늘은 높고 우리의 꿈은 하늘처럼 푸르다. 동지들이여 다 함께 투쟁!!!

글쓴이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