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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9.BBC] 서울남부지검, 기술기업 거물 김범수 K팝 주가 조작 혐의 기소

林 山 2024. 8. 8. 20:21

Korea tech tycoon charged in K-pop share rigging case. South Korean technology tycoon, Kim Beom-su, who is also known as Brian Kim, has been indicted on charges of stock price manipulation. 

서울남부지검, 기술기업 거물 김범수 K팝 주가 조작 혐의 기소

지난달부터 주가 조작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범수

 

브라이언 김(Brian Kim)으로도 알려진 한국의 기술 재벌 김범수가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되었다. 김범수가 이끄는 카카오(Kakao)  경영진은 K팝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대량 매입해 주가를 부풀리고 경쟁사의 회사 인수 제안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거대 인터넷 기업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는 2주 전에 체포된 이후 구금되어 있다. 카카오 측은 체포 당시 성명을 통해 김 씨가 불법행위를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시장규칙 위반 혐의로 김 씨를 기소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재판 날짜는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해당 혐의는 카카오가 지난해 3월 K팝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지배지분 40%에 가까운 인수를 앞두고 진행된 입찰 전쟁과 관련이 있다. 

검찰은 김 씨가 케이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배후에 있는 기획사인 경쟁 입찰자 하이브의 손이 닿지 않는 범위에서 주식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4일 동안 SM 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입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오랫동안 김 씨를 인터넷 선구자로 여겨온 한국의 기술 산업에 충격을 주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7년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18개월간 복역한 이후 한국에서 감옥에 갇힌 가장 주목받는 기술기업 거물이다. 

김 씨는 보잘것없는 회사로 시작해 수십억 달러의 부자로 성장하면서 재벌로 알려진 소수의 가족 경영 기업이 경제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김범수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를 창립하고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카카오는 게임, 쇼핑, 뱅킹 등 점점 더 많은 온라인 비즈니스 목록과 함께 한국 최대 규모의 메시징 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화재로 인해 서버가 손상되어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한 나라가 거대 기술 기업의 서비스에 얼마나 의존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김범수의 기소가 발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영업 이익이 1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