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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북부 도시 알레포 일부 지역 장악 - 시리아인권감시단(SOHR)

林 山 2024. 11. 30. 12:44

Syrian rebels take control in parts of Aleppo - reports. Rebel forces in Syria have taken control of several neighbourhoods in the country's second-largest city, Aleppo, according to the UK-based monitoring group 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 (SOHR). 

시리아 반군, 북부 도시 알레포 일부 지역 장악 - 시리아인권감시단(SOHR)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 진주한 반군

 

UK에 있는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감시단(SOHR)에 따르면 시리아의 반군(反軍, rebel)이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알레포의 여러 동네를 장악했다. SOHR은 금요일 저녁 현재 반군이 도시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반군의 진격은 수년 만에 세습독재정권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가장 큰 공세다. 이는 2016년 아사드 정권의 군대에 의해 쫓겨난 이후 처음으로 알레포에 도달한 것이다. 이슬람 무장 단체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 샴(HTS, 레반트자유인민위원회)과 제휴한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는 도시 내부에 차량을 탄 반군 전투원이 나와 있다. BBC Verify는 이 영상이 지리적으로 알레포 서부 교외 지역임을 확인했다. 

한편 아사드 군대는 수요일에 HTS와 동맹 세력이 공세를 개시한 후 알레포와 이들리브 주의 여러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2011년 아사드 정권이 민주주의 시위를 탄압한 후 발생한 내전으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무장 단체(성전주의자 포함)들이 혼란을 이용해 북부 영토를 점령했다. 

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와 다른 동맹국의 도움을 받아 나중에 잃은 지역 대부분을 탈환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반군 거점인 이들리브는 대부분 HTS가 통제하고 있지만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 세력과 터키군도 그곳에 주둔하고 있다. 

금요일에 반군과 제휴한 채널에 게시된 성명은 "우리 군대가 알레포 시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BBC에서 검증한 영상에는 무장한 사람들이 도시 중심부에 있는 알레포의 중세 성채에서 약 7km 떨어진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나와 있다. 

BBC에서 검증한 또 다른 영상에는 짐을 든 사람들이 알레포 대학교 근처 지역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나와 있다. 그 영상은 HTS 계열 매체가 반군이 도시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는 곳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되었다. 

아사드 정권은 증원군이 알레포에 도착했으며 반군을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사드 정부군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알레포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공항이 폐쇄되었다고 말했다. 

시리아의 현장 소식통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SOHR은 시리아와 러시아 항공기가 금요일 알레포 지역에 23회의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SOHR은 이 전투에서 25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수년 동안 시리아에서 반군과 친 독재정권 세력 사이에서 벌어진 가장 치명적인 전투라고 밝혔다. 

이들리브에서의 전투는 2020년 터키와 시리아의 주요 동맹국인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이 이 지방을 탈환하려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휴전을 중재한 이후 대체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요일에 HTS와 동맹군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공세를 시작했다고 말하며, 아사드 정권 군대와 동맹국 민병대가 이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HTS의 진격은 시리아 정부와 동맹국이 다른 갈등에 몰두하고 있을 때 발생했다. 이웃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군사 작전은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운동을 파괴했고, 그 전사들은 시리아 내전의 흐름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스라엘은 또한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와 관련된 목표물에 대한 시리아 내부 공습을 강화했다.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아랍어 هيئة تحرير الشام, Hay'at Tahrir al-Sham) 또는 줄여서 타흐리르 알샴(아랍어 تحرير الشام)은 시리아 내전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이슬람주의 성향의 정치 및 준군사 조직이다. 이 조직은 살라프파 지하드주의를 받아들였으며 테러리즘 연관 의혹이 있다. 조직의 이름은 레반트 해방위원회 등으로 번역되며, 아랍어 명칭을 줄인 HT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도 Raffi Berg, Middle East digital editor
BBC 기사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ly27r5p0y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