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의 남편 칼 딘 사망, 향년 82세

컨트리 음악의 아이콘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평생지기 남편인 칼 딘(Carl Dean)이 월요일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파튼과 거의 60년간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로 했던 딘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성명에 따르면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사망했다. 

남편을 잃고 미망인이 된 돌리 파튼

 

'9 to 5'의 가수 파튼은 "칼과 저는 함께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60년 이상 우리가 공유한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도와 위로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파튼은 18세의 야심찬 가수로서 내슈빌에 도착한 첫날 세탁소 밖에서 딘을 만났다. 파튼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칼이 저에게 말을 걸면서 제 얼굴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놀랐고 기뻤습니다. 저에게는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는 제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말했다. 

2년 후인 1966년 5월 30일, 파튼과 딘 두 사람은 조지아 주 링골드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열고 서약을 했다. 결혼 생활 내내 딘은 대중의 눈에 띄지 않고 대신 내슈빌에서 아스팔트 포장 사업에 집중했다. 

대체로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딘은 파튼의 작품에 계속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그녀의 고전 히트곡 'Jolene(졸렌)'에 영감을 주었다. 파튼은 2008년 US 언론에 그 노래가 딘에게 반한 은행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튼은 "그녀는 제 남편에게 엄청난 반감을 품었어요. 그리고 그는 은행에 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녀가 그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죠. 우리 사이에서 일종의 농담이었어요. 제가 '젠장, 은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잖아. 우리가 그런 돈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했을 때요.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정말 무고한 노래지만, 끔찍한 노래처럼 들립니다."라고 말했다. 

파튼과 딘의 관계는 너무나 미스터리해서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녀는 그것에 대해 농담을 했다. 그녀는 1984년 AP 통신에 "많은 사람들이 칼 딘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멀리하기 위해 만들어낸 사람일 뿐이라고요."라고 말했다. 

파튼과 딘 사이에는 아이를 두지 않았다. 파튼의 성명에 따르면, 그는 형제 자매인 샌드라와 도니를 남겼다.

기사 Samantha Granville, BBC News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241vp9yv1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