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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일본 수십 년 만에 최대의 대형 산불 발생, 1명 사망, 수천 명 대피

林 山 2025. 3. 4. 07:53

Thousands evacuated as Japan's biggest fire in decades continues to burn. Japan has deployed more than 2,000 firefighters to battle the country's biggest forest fire in three decades. 

일본 수십 년 만에 최대의 대형 산불 발생, 1명 사망, 수천 명 대피

일본 도호쿠 지방 이와테현 오후나토 대형 산불 발생 현장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일본 최대의 산불이 계속 타면서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일본은 30년 만에 발생한 최대의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2,000명 이상의 소방관을 배치했다. 

일본 소방재난관리청(FDMA)에 따르면 목요일 이후 일본 도호쿠 지방(東北地方) 이와테현(岩手県) 오후나토(大船渡市) 주변 5,200에이커(21km²) 이상을 태운 이 화재로 최소 한 명이 사망했다. 

매년 1월에서 3월은 일반적으로 오후나토의 가장 건조한 계절이지만, 이 지역은 지난 20년 이상 2월보다 지난달 강수량이 적었다. 평균 41mm에 비해 2.5mm에 불과했다. 

화재가 계속 타면서 약 4,600명이 정부에서 내린 대피 명령을 받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미 약 2,000명이 친구나 친척과 함께 지내기 위해 이 지역을 떠났고, 1,200명 이상이 대피소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현이자 인구 밀도가 두 번째로 낮은 이와테 현의 삼림 지역에서 발생했다. FDMA는 세부 정보가 아직 평가 중이라고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80개 이상의 건물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는 의회에서 "화재가 어느 정도 확산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사람들의 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도쿄(東京)를 포함한 14개 현의 수천 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에 파견되었다. 최소 16대의 헬리콥터도 동원되고 있으며, 항공기가 타오르는 언덕에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다. 

다른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2024년에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다. 기후 변화가 특정 화재를 일으켰는지 악화시켰는지 알기 어렵다. 토지 사용 방식의 변화 같은 다른 요인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번지는 데 필요한 기상 조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Gavin Butler, BBC News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89ypkq72d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