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2

고로쇠나무 '영원한 행복'

2022년 6월 중순 포천 국립수목원을 찾았다. 국립수목원 초입에서 단풍나무인 듯 아닌 듯 단풍나무 같은 나무를 만났다. 고로쇠나무였다. 잎을 보면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식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겨울이 채 물러가지도 않은 이른봄 산행을 할 때 종종 링거 바늘을 꼽고 있는 환자들처럼 수액 봉지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고로쇠나무를 볼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의 인기가 높아지자 요즘에는 여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 꽂은 링거줄 같은 관을 연결하여 산 아래에서 수액을 모으는 기업형 농가도 있다. 고로쇠 수액은 지리산이나 조계산, 백운산에서 많이 난다.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1~2개의 구멍을 뚫어 적당량의 수액을 채취하면 나무의 생장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한다. 나무껍질을 뚫어서 상처가 난 부위는 여름이 되..

야생화이야기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