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중부 지방의 산이나 계곡을 다니다 보면 하얀색으로 피어난 는쟁이냉이를 만난다. 는쟁이는 강원도 사람들이 명아주를 일컫는 말이다. 잎이 명아주를 닮은 냉이라고 해서 강웢도 사람들이 는쟁이냉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실제로 는쟁이냉이의 잎을 보면 명아주 잎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는쟁이냉이는 양귀비목 십자화과 황새냉이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카르다미네 코마로비 나카이(Cardamine komarovii Nakai)이다. 영어명은 에이션 비터크레스(Asian bittercress), 일어명은 사지가라시(サジガラシ), 중국명은 이빙수이미지(翼柄碎米荠)이다. 북한명은 숟가락황새냉이이다. 는쟁이냉이를 숟가락냉이, 주걱냉이, 는장이냉이, 산갓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