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마당가에 방아대를 심으며 어제 성당에 갔다가 밤늦게 들어온 아내가 방아대 몇 포기를 들고 왔다. 왠 방아대냐고 물으니 같은 성당에 다니는 교우 한 분이 가져다가 심으라고 주었다는 것이다. 그 순간 내 마음에 번개처럼 떠오르는 그 무엇이 있었다. 언젠가 나는 '어느 방아대와의 인연'이란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적이 .. 세상사는 이야기 2009.10.20
어느 방아대와의 인연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내가 쉬는 날이다. 오후 늦으막하게 모처럼 둘이서 함께 남산으로 향한다. 남산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종합운동장과 동아아파트, 갱고개, 충일중학교, 엘지아파트 뚝방길, 안림사거리, 체육공원을 차례로 지나 남산 산성까지 갔다가 되밟아 오.. 세상사는 이야기 200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