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은 무엇일까? 단연 수련(睡蓮)이 아닐까 한다. 잔잔한 연못에 한 송이의의 수련이 피어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련의 아름다움은 부안 내소사(來蘇寺)에서도 보았고, 백제(百濟) 사비시대(泗沘時代)의 궁원지(宮苑池)인 부여 궁남지(宮南池)에서도 보았다. 수련 하면 떠오르는 화가가 있다. 바로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다. 모네는 수련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가장 잘 그려낸 화가다. 모네는 1883년 파리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시골 마을 지베르니에 연못이 있는 정원을 꾸며 놓고 여생을 보내면서 죽는 날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연못과 수련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