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조형예술의 모든 것 206

류연복 판화 '들이박소', 한상진 판화 '새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림 선물보다 더 좋은 선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충주까지 달려와 준 이재민 작가 부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평면 작업을 꾸진히 해온 이재민 작가는 바위처럼 듬직한 동지이자 벗이다. 들이박소!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성난 황소가 화면을 찢고 나와 그대로 돌진하여 그 무엇인가를 박살낼 태세다. '그 무엇'은 아마도 반민족행위자 등 불의하고 못된 인간들이 아닐까 한다. 화제도 '들이박소'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기막힌 화제다. 새날! 붉은 토끼는 상상도 못했다.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판화다. 무엇인가 깊이 모색하는 듯한 표정이다. '새날'이라는 화제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화가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색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가진..

홍성국 초대전 '응시 - 인간, 자연, 사회'

홍 성 국 초 대 전 Hong Seong Gook Solo Exhibition 응시 - 인간, 자연, 사회 전시 기간 : 2023년 3월 9일(목요일)~3월 18일(토요일) 전시 장소 : 나인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20-6) 나인갤러리 : 062-232-2328 작가 노트 - 홍성국 이성과 양심과 진실이 지배하는 사회, 인간의 고양된 정신과 품격있는 사회를 나는 갈망한다. 작품에서의 장식성과 감성을 자제하고 이성적 절제미를 추구하는 이유다. 나의 작품 활동의 대부분은 인간. 자연.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를 위한 모색과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민중미술과 같은 맥락이지만 조형 방법은 자신만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도모하고자 부단히 탐색하고 고뇌한다.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과 앙드레 지드의 '좁..

이재민 초대전 - 이것은 돌이다!

이재민 초대전 - 이것은 돌이다! 전시 기간 : 2023년 3월 2일 ~ 3월 31일 전시 장소 :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166-11 이재민 작가 노트 중에서 지구의 시각에서 보면 위 아래가 분명하게 있지만, 우주의 시각에서 보면 상하 좌우가 없다. 작은 것과 큰 것, 높고 낮음, 풍요와 빈곤, 시공간조차 상대적이다. 구름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모습 서서히 바꾸고 사라지기도 한다. 흔들리는 나무의 깊은 울음소리에는 강약이 있으며 어느 순간에는 침묵도 한다. 괴로움과 사랑도 한결 같지 않고 그 변화가 다양하여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영원할 것 같던 행복과 평화도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마당에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저 꽃잎은 떨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

이재민의 그림 세계 - 이것은 돌이다

이것은 돌이다 이재민/ LEEJAEMIN / 李在民 / painting.mixed media 이재민의 "이것은 돌이다" ● 하나의 현상을 두고 상호 다른 세계를 감지하거나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장자 제물론의 호접몽(胡蝶夢)은 꿈과 실재, 주체와 타자의 구분을 무화시키는 도가적 사유를 보여준다. 이 호접몽을 각색한 듯한 영화 매트릭스(Matrix)는 디지털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교란한다. "네오, 너무나 현실 같은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 만약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그럴 경우 꿈속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어떻게 구분하겠나?" 라는 모피어스의 대사는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다. 그런가 하면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웜홀(Wormhole)을 통..

충주 중앙탑공원 야외 조각 전시장을 찾아서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중앙탑공원에 가면 푸르른 탄금호를 배경으로 국보 제6호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을 일명 중앙탑이라고 한다. 중앙탑공원의 푸른 잔디밭에는 많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연 속에서 국보급 문화재와 예술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앙탑공원이다.

[홍성담 정치풍자화] 이런 따위 대갈빡에 나는 오늘도 사과나무를 심는다

10월 30일자 '클리앙'에 홍성담 작가의 '이런 따위 대갈빡에 나는 오늘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라는 제목의 그림이 게재됐다. 작품명부터 매우 의미심장하고 신랄하다. 연일 실언을 쏟아내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 모 정치인을 풍자한 그림으로 보인다. 그림 속 주인공은 누구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스피노자가 한 말 가운데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여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이 있다. 이른바 스피노자의 10대 명언 중 하나다. 이를 패러디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모 정치인을 그림으로 풍자한 것이다. 머리 스타일이며 콧수염, 눈매 등을 보면 그림 속 인물은 나치 독일의 독재자이자 일급 전범 아돌프 히틀러를 연상케 한다. 12.12 군사반..

연제식 신부 작품전

연제식 신부 작품전 일시 : 2020년 11월 18일(수요일)~25일(수요일) 장소 : 갤러리 석기시대(충주시 탄금대로 43)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연제식 신부 프로필 1947년 충북 감곡 출생 1976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졸업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 서품 1979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1979년 부강본당 신부 1981년 빠뿌아 뉴기니 선교 1986년 미원본당 신부 1988년 충주 지현본당 신부 1992년 충주 연수본당 신부 1999년 은티에서 농사 지음 개인전 22회 시화집 상하의 나라에서 쓰는 편지 별나라 가는 길 수상집 저 새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