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림 선물보다 더 좋은 선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충주까지 달려와 준 이재민 작가 부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평면 작업을 꾸진히 해온 이재민 작가는 바위처럼 듬직한 동지이자 벗이다. 들이박소!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성난 황소가 화면을 찢고 나와 그대로 돌진하여 그 무엇인가를 박살낼 태세다. '그 무엇'은 아마도 반민족행위자 등 불의하고 못된 인간들이 아닐까 한다. 화제도 '들이박소'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기막힌 화제다. 새날! 붉은 토끼는 상상도 못했다.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판화다. 무엇인가 깊이 모색하는 듯한 표정이다. '새날'이라는 화제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화가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색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