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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의 동화책 선물

林 山 2016. 4. 2. 12:20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가 내원하여 친필 서명이 든 동화 '내 이름은 탐라에요',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 이야기'를 선물로 주었다. 속표지에 친필 서명과 함께 쓴 '자애로우신 임종헌 형님께', '자비로우신 임종헌 형님께'라고 쓴 글귀가 나를 몹시 쑥스럽게 한다. 


'내 이름은 탐라에요',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 이야기' 표지


저자의 친필 서명


'내 이름은 탐라예요'는 제주도의 옛 지명인 탐라에 관한 탄생 설화에서 시작하여 삼국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아름다운 제주도의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평소 섬에 관한 호기심이 컸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육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제주가 아닌 현지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탐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 이야기'은 순수한 옛 우리말을 그대로 사용하여 다양한 옛 지명과 명칭이 담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남한강의 지류인 달내강의 여정을 담은 사진과 함께 고조선 시대의 단군왕검의 사랑이야기를 통하여 달내강 주변에 있는 지명의 유래를 소개한다.


저자 박일선은 고향 충주에서 환경·문화활동을 30년째 하고 있다. 무분별한 온천개발저지와 온천법 개정활동을 통해 속리산과 월악산, 한강과 달천을 지키는 데 혼을 쏟고 있다. 사대강사업 당시 봉황섬, 비내섬, 탄금대 등에서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와 층층둥글레를 발견하고 정부를 설득해 그 자생지를 지켰다. 1995년엔 달천에서 수달, 2004년엔 쇠꼬지 등에서 황금박쥐의 삶터를 구했다. 칠지도 역사 고증 복원과 국보 중원고구려비 명칭 변경, 국가명승지 탄금대와 도심하천 복원, 충주 호암동 청동기 유적과 세계조정대회장 삼국유적지 보전, 댐 피해 극복과 그 주변지역 활성화에도 땀 흘리고 있다. 


박일선의 저서에는 그림동화인 '나는 단양쑥부쟁이예요','호암지이야기' 등이 있다. ‘충주천의 色과 空’, ‘압록아두만아송화야 백두의 혼으로 물결쳐라!’, ‘미안마의 色’, ‘호암지의 色’, ‘탐라耽羅는 하늘나라' 등 개인사진전을 8회 열기도 했다. 그는 현재 ‘달내(獺川)’ 가에 ‘우륵아트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차와 소리를 즐기며 살고 있다.


2016.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