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리날도(Rinaldo)
리날도(Rinaldo)-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리날도(Rinaldo)-사랑하는 나의 당신(Cara sposa)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리날도(Rinaldo)'는 1711년에 런던 무대를 위해 작곡한 첫 번째 독창적인 이탈리아 오페라이다. 오페라 하이라이트는 '리날도의 아리아', '아르미다의 아리아'이다. 베스트 아리아는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와 '사랑하는 나의 당신(Cara sposa)'이다. '나를 울게 하소서'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곡이다.
구성은 3막으로 되어 있다. 등장인물은 고프레도(1차 십자군 총사령관, 콘트랄토), 리날도(에스테 가문의 귀족이자 십자군 기사, 알토 카스트라토), 알미레나(고프레도의 딸이자 리날도의 약혼녀, 소프라노), 에우스타치오(고프레도의 형, 알토 카스트라토), 아르간테(예루살렘의 왕, 베이스), 아르미다(다마스쿠스의 여왕이자 아르간테의 정부, 소프라노), 전령(테너), 인어2, 여인, 기독교인 마술사, 요정 등이다. 배경은 1099년 1차 십자군 원정 당시 예루살렘이다.
'리날도'는 화려한 무대장치와 극적인 장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영국의 마스크나 세미 오페라의 전통을 따른 것이며, 독일 오페라의 영향도 나타난다. 당대의 오페라와는 달리 아리아의 길이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당시 런던에서는 이탈리아 오페라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기존의 이탈리아 오페라로부터 유명한 아리아들을 짜깁기하거나 이탈리아 양식의 음악에 영어 가사를 붙인 것이었다. 런던의 청중들은 이탈리아에서 접했던 그런 오페라를 런던 무대에서도 경험하기를 원했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독창적인 음악을 내세운 '리날도'는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리날도'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주인공 리날도와 알미레나는 영웅적인 사랑을 보여준 반면, 예루살렘 왕 아르간테와 마법사 아르미다의 사랑은 현실적이다. 극의 전개가 완전히 영웅적이지만은 않은 것은 독일 오페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당대 오페라들에는 가수들의 기교를 뽐낼 수 있는 길이가 길고 화려한 아리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던 반면, '리날도'에 등장하는 많은 아리아들의 경우 그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초연은 1711년 2월 24일 런던 헤이마켓에 있는 퀸즈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대본은 아론 힐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자코모 로시가 썼는데, 이 작품은 이탈리아 시인 토르쿠아토 타소의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을 기초로 한 것이다.
헨델은 '리날도'를 매우 빠른 속도로 작곡했는데, 작품에 사용된 음악의 상당 부분을 자신이 이전에 작곡한 다른 오페라와 작품들에서 가져왔다. 그리고 초연 이후에도 많은 음악을 새로 삽입하거나 삭제하고, 성악의 성부를 바꾸는 등 악보를 여러 번 개정했다.
오페라 '리날도'는 헨델의 생애 동안 가장 자주 공연된 극작품이다. 1711년에만 15번 공연되었고, 그 다음 해부터 1731년까지 수없이 무대에 올려졌다. 하지만 1731년 이후 200년 가까이 잊혀 있다가 1954년 독일의 할레에서 현대 버전으로 공연되었다. 이후 198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의해 성공을 거둔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공연과 음반 작업이 이루어졌다.
'리날도'는 1차 십자군 원정(1096~1099) 당시의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사랑, 전쟁, 구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고프레도가 이끄는 십자군 군대는 사라센의 왕 아르간테가 다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다. 고프레도는 형제 에우스타치오와 딸 알미레나, 기사 리날도와 함께 있다. 알미레나와 리날도는 연인 사이다. 한편 아르간테는 다마스쿠스의 여왕이자 마법사인 아르미다와 동맹을 맺었으며,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1막. 십자군 총사령관 고프레도는 승리가 눈앞에 왔음을 예감하고 있고, 십자군의 기사 리날도는 알미레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 고프레도는 예루살렘을 함락하는 날 리날도와 알미레나를 혼인시키기로 하고, 알미레나는 리날도에게 용감히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라고 말한다.
예루살렘의 왕 아르간테는 고프레도에게 3일간의 휴전을 제의하고, 고프레도는 이를 받아들인다. 아르간테는 아르미다가 와서 자신을 도와주길 바란다. 그때 용이 끄는 마차를 탄 아르미다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십자군의 기사 리날도를 제압하는 것이라 말한다.
장면이 바뀌고, 리날도와 알미레나가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이때 갑자기 아르미다가 나타나 알미레나를 납치하고 검은 구름에 싸여 사라진다. 리날도는 이 모든 일을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치오에게 말하고, 이들은 리날도를 위로한다. 에우스타치오는 기독교인 마법사가 알미레나를 구할 힘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 그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자고 제안한다. 용기를 얻는 리날도는 복수할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
2막. 리날도, 에우스타치오, 고프레도는 마법사의 은신처가 있는 해안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한 정령이 나타나 알미레나가 보내서 왔다며 배를 타고 함께 가자고 한다. 배 위에는 인어들이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에우스타치오와 고프레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리날도는 배에 오른다.
아르미다의 궁전 정원, 알미레나는 납치된 사실에 슬퍼하고 있다. 알미레나의 아름다움에 반한 아르간테는 알미레나를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아르미다는 리날도를 잡고 기뻐하지만 이내 리날도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만다. 아르미다는 알미레나로 변신해 리날도를 유혹하려고 하지만 리날도는 속지 않고 떠나버린다. 아르미다는 분노와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다시 한 번 리날도를 유혹하고자 아르미다는 알미레나로 변신한다. 하지만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은 아르간테였다. 변신한 아르미다를 알미레나로 착각한 아르간테가 알미레나에 대한 사랑을 속삭이며 다시 한 번 자유를 찾아주겠노라 다짐하고, 아르미다는 분노에 휩싸인다. 아르간테는 알미레나에 대한 자신의 자랑을 확신하며 더 이상 아르미다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아르미다는 아르간테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
3막. 에우스타치오와 고프레도는 마법사의 오두막에 도착한다. 마법사는 알미레나와 리날도가 아르미다의 궁전에 갇혀있고, 그 궁전은 괴물들이 지키고 있어 그들을 구하려면 특별한 힘이 필요할 것이라 경고한다. 에우스타치오와 고프레도는 이 경고를 무시하고 궁전에 들어가려 하지만,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그들을 가로막고 산은 연기와 화염을 내뿜는다. 마법사는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치오에게 아르미다의 힘을 초월하는 마술 지팡이를 준다. 그들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고 마법 지팡이의 도움으로 괴물들을 물리친다.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치오가 궁전 문을 만지자 궁전과 산은 사라지고, 그들은 폭풍이 이는 바다 위 바위에 매달려 있다.
한편 아르미다는 자신의 궁전에서 알미레나를 죽이려고 준비 중이다. 리날도가 아르미다를 칼로 찌르려 하지만 정령들이 나타나 아르미다를 보호한다.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치오가 나타나자 아르미다는 복수의 여신을 부른다. 하지만 그들이 마법 지팡이로 정원을 건드리자 정원은 사라지고,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평원으로 바뀐다. 아르미다는 다시 알미레나를 찌르려 하지만 리날도가 칼로 아르미다를 치고 아르미다는 사라져 버린다. 고프레도, 에우스타치오, 알미레나, 리날도는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한다. 이들은 다음 날 아침 예루살렘을 공격하기로 한다. 사라센 역시 전쟁을 준비한다. 아르간테와 아르미다는 공동의 적에 맞서 다시 화해하고, 군대를 재정비한다.
전쟁이 시작된다. 십자군은 한때 위기에 봉착하지만, 리날도의 활약으로 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게 된다. 리날도는 아르간테를, 에우스타치오는 아르미다를 붙잡고, 리날도와 알미레나는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패배를 인정한 아르미다는 악한 힘의 근원인 마법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아르간테와 함께 기독교를 받아들인다. 고프레도는 적들을 용서하고 풀어준다. 모두 함께 화해의 합창을 노래한다.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 2막 4장에서 여주인공 알미레나가 마법사 아르미다의 궁전에 갇힌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거세된 남성 가수 카스트라토의 삶을 그린 영화 '파리넬리'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 아리아는 원래 헨델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 '알미라' 중 3막 마스크 장면에 등장한 음악이었다. 이후 오라토리오 '시간과 진리의 승리'에서 ‘Lascia la spina’로 사용되었다가, 오페라 '리날도' ‘Lascia ch'io pianga’로 재탄생하였다.
이 곡의 빠르기는 라르고이고, 3/2박자, 조성은 F장조이다. 선율 중간 중간에 쉼표가 자주 등장하여 흐느끼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헨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아리아이다.(출처 다음백과)
201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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