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미 네티즌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0 - Ludovico Einaudi의 'Divenire'

林 山 2019. 1. 28. 11:16

'Divenire(디베니레)'는 2006년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Ludovico Einaudi(루도비코 에이나우디, 1955~ )가 작곡했다. 이 곡은 2011년에 나온 프랑스 영화 'Intouchable(인터처블: 1%의 우정, 2011)에 삽입되기도 했다. 'divenire(디베니레)'는 이탈리아어로 '~이 되다(become), 성장하다, 변화하다'의 뜻이다. 


Ludovico Einaudi - Divenire(Live Royal Albert Hall London)


'21세기의 에릭 사티'로 일컬어지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줄리오 에이나우디는 유명한 출판업자이며, 그의 할아버지 루이지 에이나우디는 1948년에서 1955년까지 이탈리아의 대통령을 지냈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자란 에이나우디는 밀라노 음악원에서 공부를 마친 후 전통적인 음악을 작곡하다가 1980년대 중반부터 무용과 멀티미디어 작품 시리즈를 만들었다.  



Ludovico Einaudi - Divenire


에이나우디는 자칭 '미니멀리스트'로 불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미니멀리즘 (Minimalism)은 최대한도로 꾸밈과 표현을 제거하여 예술 형태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를 탐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예술 사조다. 하지만 에이나우디는 자신의 음악이 특정한 장르에 구애받는 것을 싫어했다. 그의 음악은 잔잔하고 명상적이며, 간결하면서도 대중적이다.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그의 피아노 음악들은 미니멀리즘 음악으로 불릴 만도 하다. 그러나, 희소하게 사용되는 관현악과 단순한 멜로디에서 나오는 그만의 음악 스타일은 일반적인 미니멀리즘 운동의 전형과는 분명히 다르다.



Ludovico Einaudi - Divenire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2017년 내한하여 국립박물관 공연장에서 'Elements tour in Seoul'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서울 공연에서 에이나우디는 피아노 하나로만 이끌어가던 전통 클래식 공연에서 벗어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들을 다채로운 악기와 무대장치들을 통해 그의 예술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주었다. 


201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