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Zeppelin(레드 제플린)'은 영국 록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데뷔 앨범이다. 어틀랜틱 레코드 사는 이 앨범을 1969년 1월 12일 미국에서 출시했다. 영국에서는 그해 3월 31일 발매에 들어갔다.
Led Zeppelin - Led Zeppelin(Full Album 1969)
밴드 결성 직후 멥버들은 앨범 'Led Zeppelin'을 1968년 9월부터 10월에 걸쳐 런던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이 앨범에는 밴드의 첫 번째 리허설에서 만들어진 창작곡과 함께 블루스와 민요를 리메이크하거나 편곡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 제작에는 총 36시간이 걸렸으며, 비용은 총 2천 파운드(약 295만 원)가 들었다. 이 앨범은 밴드의 설립자이자 리더, 기타리스트인 지미 페이지(Jimmy Page)가 자체 제작한 것이다.
Led Zeppelin - Good Times Bad Times(Live London, 2007)
지미 페이지는 앨범 'Led Zeppelin' 제작을 위해 자신과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lead vocals, harmonica),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 bass, keyboards), 존 본햄(John Bonham, drums)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퍼커셔니스트 비람 자사니(Viram Jasani)는 한 트랙에만 게스트로 나온다. 앨범 믹스 작업은 페이지의 불알 친구 글린 존스(Glyn Johns)가 했다. 힌덴부르크 호의 재난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앨범 표지는 조지 하디(George Hardie)가 디자인했다.
Led Zeppelin - Babe, I'm Gonna Leave You(1969)
블루스와 록을 융합하고, 새로운 하드 록 사운드를 구사한 앨범 'Led Zeppelin'은 즉시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앨범 차트에서 10위권에 진입하는 상업적인 대성공을 거두었다. 앨범 수록곡들은 너무 길어서 라디오 방송을 위한 싱글 출시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페이지도 싱글 출시를 꺼려서 앨범에서는 오직 한 곡 'Good Times Bad Times'만 싱글로 커트되어 나왔다. 그러나 앨범 중심의 록 방송국에서의 노출이 빈번해지고, 밴드 자체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앨범의 많은 곡들이 클래식 록 라디오 방송국의 인기 고정곡이 되었다.
Led Zeppelin - Babe I'm Gonna Leave You(Danmarks Radio 1969)
아니러니칼하게도 주요 매스컴들은 앨범 'Led Zeppelin'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신생 밴드들이 겪는 서러움은 레드 제플린도 에외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 이 앨범은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음반 500선' 차트에서 29위에 올라 있다.
Led Zeppelin - You Shook Me (Beat Club. March 27, 1969)
A면 1번 트랙 'Good Times Bad Times(좋은 시절 나쁜 시절)'는 앨범 'Led Zeppelin'의 오프닝 곡이다. 이 곡은 미국에서 레드 제플린의 첫 번째 싱글로 출시되어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 차트에 진입했다.
Led Zeppelin - Dazed And Confused(1969)
2번 트랙 'Babe I'm Gonna Leave You(난 그대를 떠날 거야)'는 1950년대 앤 브레든(Anne Bredon)이 쓴 민속음악(folk song)이다. 1962년 존 바에즈(Joan Baez)는 이 곡의 솔로 버전을 앨범 'Joan Baez in Concert'에 수록했다. 이후 레드 제플린을 포함한 많은 뮤지션들이 이 곡을 다양한 스타일로 불렀다.
Led Zeppelin - Dazed and Confused(London 1969 Live)
3번 트랙 'You Shook Me(당신은 나를 흔들리게 했어)'는 1962년 시카고 블루스 아티스트 머디 워터스(Muddy Waters)가 취입한 노래다. 이 곡은 얼 후커(Earl Hooker)의 슬라이드 기타 멜로디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머디 워터스의 보컬이 특징이다. 'You Shook Me'는 1960년대 초 머디 워터스의 가장 성공적인 싱글들 가운데 하나였다. 이후 이 곡은 여러 블루스, 록 아티스트들에 의해 재해석되었다.
Led Zeppelin - Dazed And Confused Live
4번 트랙 'Dazed and Confused(어지럽고 혼란스러움)'는 1967년 8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이크 홈즈(Jake Holmes)가 쓴 곡이다. 제이크 홈즈는 포크 록 스타일로 부른 이 곡을 데뷔 앨범 'The Above Ground Sound'에 수록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곡이 LSD에 의한 환각 체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제이크 홈즈는 이 곡의 가사가 관계를 끝내려는 소녀의 망설임이 주는 효과들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이크 홈즈가 'Dazed and Confused'를 취입한 이후 1960년대 리듬 앤드 블루스를 록으로 창조적인 변형을 하여 유명해진 영국의 록 그룹 야드버즈(Yardbirds)가 이 곡을 새로운 곡으로 편곡하는 작업을 했다.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가 제작한 'Yardbirds '68'을 비롯해서 여러 음반에 수록된 이 곡은 곧 밴드의 투어 콘서트 중심곡이 되었다.
'Dazed and Confused'는 지미 페이지가 새로 결성한 그룹의 데뷔 앨범 'Led Zeppelin'에도 수록되었다. 이 곡은 레드 제플린의 대표곡이 되었으며, 콘서트에서 부르는 필수곡으로 자리잡았다. 제이크 홈즈는 1980년대 작곡 크레딧에 대해 페이지와 접촉하려고 시도했으나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2010년에 홈즈는 소송을 제기해서 크레딧은 법정에서 해결되었다. 이후 크레딧에는 '레드 제플린' 대신 '제이크 홈즈에게 영감을 받은 지미 페이지'라고 표기되었다.
Led Zeppelin - Your Time Is Gonna Come
Led Zeppelin - Black Mountain Side((live London 1970-04-23, BBC)
Led Zeppelin - Communication Breakdown(1969)
Led Zeppelin - Communication Breakdown(1969.03.14 Sweden. Promo Video)
Led Zeppelin - Communication Breakdown(Live at Royal Albert Hall 1970)
B면 1번 트랙은 'Your Time Is Gonna Come(네 시간이 곧 올 거야)'이다. 2번 트랙 'Black Mountain Side'는 연주곡이다. 3번 트랙 'Communication Breakdown(소통 단절)'은 밴드의 미국 출시 첫 싱글 B면 수록곡이다. 연주 장면을 립싱크로 찍은 판촉을 위한 비디오도 나왔다. 이 곡은 'Led Zeppelin DVD(2003)'에 수록되었다. 밴드가 투어하는 동안 매년 연주된 유일한 곡이다. 주로 공연의 첫 곡 또는 앵콜 곡으로 많이 연주되었다. 전형적인 레드 제플린식 하드록이라 불린다.
Led Zeppelin - I Can't Quit You Babe Live
4번 트랙 'I Can't Quit You Baby(자기야 난 당신을 떠날 수 없어)'는 윌리 딕슨(Willie Dixon)이 쓴 블루스 스탠더드 곡이다. 이 곡은 1956년 시카고 블루스 아티스트 오티스 러쉬(Otis Rush)가 처음으로 취입했다. 오티스 러쉬의 첫 취입곡은 음반 차트에서 히트를 쳤다. 느린 12-바 블루스 곡인 이 노래는 레드 제플린을 비롯해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취입했다.
Led Zeppelin - How Many More Times(Live Danmarks Radio)
Led Zeppelin - How Many More Times(Live Rah 1970)
5번 트랙 'How Many More Times(몇 번이나 더)'는 앨범 'Led Zeppelin'에서 러닝 타임 8분 27초로 가장 긴 곡이다. 이 곡의 크레딧에는 지미 페이지, 존 폴 존스, 존 본햄 등 3명이 올라가 있다. 로버트 플랜트는 후에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ASCAP)에 의해 크레딧에 추가되었다.
201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