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와 음성에서도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에 사는 A(35·여)씨와 음성군에 거주하는 B(51)씨가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 확진자는 엄정면 모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사이며, 거주지는 서충주 시티자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열 증상을 발견한 A씨는 스스로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이 나오자 충주시는 A씨를 이날 오전 10시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
충주시는 A씨가 근무한 어린이집 원생 28명과 원생의 가족 중 이상 증세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충주시는 A씨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음성군 감곡면에 거주하는 B씨는 경기도 이천시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코비드-19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과 접촉한 감곡면 거주자 7명 가운데 B씨가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B씨를 충북대병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했다.
이천시 확진자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 감곡면에 거주하는 7명은 같은 건설 현장에서 일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접촉자 7명 중 유증상자 4명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자 3명에 대한 검체 결과 B씨가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은 명단을 통보받은 22일 접촉자 거주지를 긴급 방역했다. 접촉자 7명을 자가 격리하고 마스크, 살균제,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도 배부했다.
25일 충주와 음성에서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옴으로써 충북의 코비드-19 확진자는 증평군 소재 육군 모 부대 장교인 C(31·대위)씨,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에 이어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충청북도는 이날 도내 11개 시·군 어린이집 1,133곳의 임시 휴원을 명령했다.
2020. 2. 25.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식 명칭은 코비드-19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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