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사랑

[속보] 충주 코비드-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충북 7명

林 山 2020. 2. 26. 14:40

충북 충주시는 26일 브리핑에서 전날 어린이집 교사 A(여·35)씨에 이어 목행동에 거주하는 주부 B(여·38)씨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B씨는 지난 21일부터 고열, 두통, 오한 증상을 보여 24일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음압병동에 격리됐다가 이날 민간 수탁기관 검사에서 코비드-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폐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던 A씨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민간 검사기관에서 상하기도염 양성, 가래검사 음성이었으나 보건환경연구원 재검사에서는 두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1~2회 검사에서 한 차례라도 양성이 나온 환자는 코비드-19 확진자에 준하는 방역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충주시는 밝혔다.


전날까지 55명이었던 A씨 접촉자는 167명으로 늘었다. A씨 접촉자 중 발열 등 증세가 있던 28명은 코비드-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접촉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인 충주시는 증상이 발현하는 접촉자에 대한 코비드-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부 B(여·38)씨의 이동 동선


충주시가 파악한 두 번째 확진자 B씨의 접촉자는 일단 가족 3명이지만, 지난 21일부터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밀접 접촉자는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B씨의 접촉자와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충주시는 B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B씨의 2월 20일(목) 이동 동선은 칠금동 KRC 대한로봇학원-롯데마트와 2층 롯데리아-롯데마트 주차장-목행동 세중참사랑아파트, 놀이터-자택이다. 21일(금) 이동 동선은 정연무내과의원-새충주약국-자택이다. 22일(토) 이동 동선은 이마트 4층 주차장, 엘리베이터, 1층 매장-자택이다. 23일(일) 이동 동선은 현대연합의원-이수약국-자택이다. 24일(월)에는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 방문한 뒤 고열로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충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첫 검사에서 양성,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에도 확진자에 준하는 방역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방역체계 가동은 14일 동안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번째 확진자의 집과 가족, 가족의 직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면서 "역학조사 결과는 이르면 26일 오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늘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일쯤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충주지역 코비드-19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충북도 전체로는 7번째 확진자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3명, 충주 2명, 증평과 음성 각 1명이다. 여성이 4명이며 남성은 3명이다.


202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