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의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 4일 1명 추가되면서 12명으로 늘었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에 거주하는 A(84, 여)씨가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기저질환인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인후통, 가래 등 감기 증상을 보여 장연면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2월 27일 38도의 고열 등 코비드-19 의심증상을 보여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A씨 보호자의 반대로 약 처방만 받고 귀가했다. A씨는 지난 3월 3일 37.4도의 발열 증세와 호흡기 증상으로 괴산 서부병원을 다시 찾았고, 바이러스성 폐렴 소견을 받았다.
괴산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기관인 이원의료재단에 코비드-19 검사를 의뢰, 4일 오후 2시5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청주 하나병원 응급실 음압병실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괴산군은 확진자 A씨에 대한 감염 경로와 이동 경선은 아직 조사 중이며, 신천지 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는 마을 주민 4명과 함께 지난 2월 26일 오전 11시 35분~11시 46분 충주시 문화동 소재 이성주 내과의원을 방문해 처방전을 받았다. A씨는 11시 46분~오후 12시 2분 이성주 내과의원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문화동 소재 새빛약국에서 약을 구매했다. A씨는 오후 1시 8분 충주시 성서동 김재권 내과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시 50분경 장연면 우체국 앞에서 내려 귀가했다.
충북도와 충주시 보건당국은 해당 내과의원을 소독하고 폐쇄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A씨가 해당 내과의원에 머문 시간에서 한 시간을 더한 시간 동안 확진자와 2m 이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조사는 건물 CCTV를 통해 실시한다"고 전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현대홈쇼핑 콜센터 직원은 도내에서 4일 처음으로 완치 퇴원했다. 충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코비드-19 확진 환자 B(24, 여)씨도 퇴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8일 만이다. B씨는 지난달 25일 청주에서 3번째이자 도내 6번째 확진자로 분류됐었다.
B씨는 지난달 17일부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진 판정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진단 검사도 자비로 받았다. 이후 충북도는 휴대전화 위성항법장치(GPS) 자료까지 확보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27일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17전투비행단 소속 하사 2명도 퇴원 절차를 밟고 있다. 도내 8번째와 10번째 확진자인 이들은 퇴원 결정을 위한 1차 검사가 예정돼 있다. 음성이 나오면 2차 검사 등을 거쳐 퇴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25일 충북에서 5번째이자 충주 첫 확진자인 30대 어린이집 교사는 퇴원이 아직 이른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다. 이 교사는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2차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임상 증상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4일 기준 충북의 코비드-19 확진자는 12명이다. 전날 기준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은 1,245명이다. 1,244명이 자가 격리 중이며 1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충북은 지금까지 4,082명이 코비드-19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를 제외한 3,73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33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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