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한의원을 아껴주시고 성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좋은 일로 인사드리지 못하고 코비드-19(코로나19) 관련 사항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오전 11시 30분경 60대 초반의 여성 환자분이 내원했습니다. 접수 전에 체온 측정은 정상으로 나왔고, 소독약으로 손세척을 실시하였습니다. 환자분은 내원 당시 무증상이었으므로 코비드-19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11월 27일 금요일 해당 환자분이 충주시 26번 코비드-19 확진자로 판정이 나면서 오후 7시쯤 충주시장으로부터 긴급조치 통지문과 역학조사 사전 고지문을 받았습니다. 오후 7시 30분쯤 충주시방역대책본부 요원들이 역학조사를 위해 내원하였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원장인 저와 사무장은 방역지침을 잘 지켰기에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임종헌한의원도 2주간 폐쇄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만 물리치료, 발침 등 진료를 보조한 간호조무사 2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격리 대상자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녁 8시경에는 충주시 방역대책반에서 나와 임종헌한의원 안팎에 철저한 멸균 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소독 실시 후 저를 비롯해서 직원 4명 전원은 충주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비드-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2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내원 환자분 5명도 코비드-19 검진 대상자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오전 6시 52분 충주시 보건소로부터 코비드-19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함께 거주하는 저의 가족 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무장과 간호조무사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내원 환자 5명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간호조무사 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습니다. 자가격리 만료일은 12월 6일 일요일입니다. 저와 사무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만일을 위해 12월 6일까지 자발적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원도 12월 6일까지 자발적 휴진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충주시 26번 확진자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선이 길고 많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26번 확진자는 얼마전에 자녀 혼사를 치르고 나서 손님들을 접대하느라 동선이 길고 많아졌다고 합니다. 26번 확진자도 코비드-19에 걸리고 싶어서 걸렸겠습니까? 인생사 복불복(福不福)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안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걱정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임종헌한의원은 충주시민의 건강권을 충실히 지키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12월 7일부터 다시 정상 진료, 안심 진료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재충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28일
임종헌한의원 원장 임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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