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앞장서라!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원상회복 시켜라!!!
전교조 해직교사는 모두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받았다!!
해직교사 원상회복 위한 특별법 제정 33년 이상 기다렸다!!
대학 서열화 폐지하고 무상교육을 실시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라!
[1인 시위 221일차 단상] 우리는 승리하고 있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아침에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오늘은 시위하러 가는 날인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이슬비가 계속 내린다. 우산을 쓰고라도 시위를 못할 바는 아니지만 피켓은 비에 젖을 테고 시위하는 모습이 당당함보다는 초라하게 비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싫었다. 수시로 창밖을 봤다. 창문을 열고 팔도 뻗어보았다. 비가 오니 그것을 핑계 삼아 시위를 내일 해도 되련만 그건 나와의 약속에 없던 일이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행히 오후 한 시를 지나며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던데 피켓을 집어들고 집을 나섰다. 시위 장소인 교육청에 거의 다다를 무렵 다시 이슬비가 내린다. 이를 어쩐다. 우산이라도 갖고 올걸! 그렇다고 도중에 멈출 순 없다. 비를 맞더라도 모자는 썼으니 직진이다. 다행히 이슬비가 잦아들었다. 오히려 덥지도 않고 좋았다. 혹시 또 비가 오면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른다. 얼른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한다. 젊은 행인에게 용기를 내어 부탁했더니 흔쾌히 잘 찍어준다. 일이 잘 풀린다.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 정심(正心)이라야 한다. 대학(大學)에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라는 말도 있잖은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우리는 계속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1989년의 군부독재정권과의 전투에선 해직이 되었으니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지만, 더 큰 자유와 인권을 향한 전쟁, 인생의 행로에선 우리는 계속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 오늘도 고르지 않은 날씨에도 각 지역의 동지들이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시위를 멋지게 해냈다. 우리는 또 승리한 것이다. 이 작은 승리들이 모이고 모여 대첩(大捷)이 될 것이다. 그 대첩은 우리가 만든 희망 위에서 아름답게 꽃필 것이다. 자유의 꽃, 민주의 꽃, 평등의 꽃, 인간화의 꽃! 투쟁!!!
2022. 6. 15. 수요일 낮 1:45~2:45.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 원상회복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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