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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林 山 2023. 11. 15. 18:39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정양희 선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선생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은 각성하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정양희 선생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4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구호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충청북도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임종헌
대전광역시교육청 앞 김복희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민경선, 최기종, 이철배, 조창익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최기종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조창익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이철배 선생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시장 사거리 장병공 선생

 

[1인 시위 295 일차 단상] 역사는 이렇게도 왜곡된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정부의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사과하라!"(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내일은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이다. 아침에 성경을 읽고 나서 수능을 보는 제자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학업을 계속하는데 곡절이 많았던 나의 마지막 제자는 내년에 입학하면 1학년이다. 동기생들은 대학 4학년인데. 

〔○○아, 내가 사랑하는 ○○○! 내일이 수능시험일이구나. 네가 대학을 간다고 했을 때 나는 너의 선택을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대학이 중요해서라기보다, 네가 너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선택을 응원한다! 힘내라! 너는 너를 믿고 전진하라.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성경 구절(루카 17,11)처럼 이루어질 것이다. ○○아, 정성을, 최선을 다하라. 사랑한다!〕 (한참 뒤 답이 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금 밖에 나와 있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어요. 대학을 가기로 선택을 하고 나서도 이 선택이 맞는지 간다면 어떤 과를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고민 끝에 어렸을 때부터 쭉 꿈이었지만 완주를 해보지 못했던 가야금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요. 저는 항상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는데, 제가 어떤 선택을 하던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또 힘을 얻고 선택을 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했던 모든 선택들을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발판 삼아서 앞으로도 멋있게 제 삶을 선택하면서 나아가려고 해요.ㅎㅎ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의 경험도 최선을 다하고 올게요! 🙂〕 이렇게 제자하고 달달한(?) 문자만 주고받으면 퇴직교사의 삶도 할 만한데 나의 투쟁심을 은근히 발동시키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 양운신 선생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에서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촉구 시위 시작 45분이 되었을 때였다. 호리호리한 노신사 한 분이 내 피켓 앞에 선다. 피켓에 쓰인 "1989년 노태우 정권의 폭력으로 해직된 1,600여 해직교사 원상회복 시켜라!"라는 문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마디 한다.

노신사(이하 노): 아니 이거 노태우 씨 때면 50년 전인데, 지금 복직해서 아이들 가르칠 수 있어요? 그건 안 되는 거예요. 내 나이가 90이여. 내 나이 돼서, 지금 애들 가르칠 수 있어? 
나: 아, 그게 아니고요. 노태우가 교사들 해직시킨 것, 그게 인권 침해, 국가폭력이니까 배상하라는 거예요. 
노: 노태우 씨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 전두환이라면 모를까. 이거 노태우 씨 빼고 차라리 전두환이라고 쓰세요. 내가 전에도 말했는데! 
나: 아, 이건 전두환 때 벌어진 일이 아니고 노태우가 한 일이에요. 전두환은 80년부터 7년 반 동안 대통령 했고, 이건 1989년 일이거든요. 
노: 노태우 씨가 그럴 리가 없어요. 그분이 얼마나 선하고 순한 사람인데. 오죽하면 물태우라고 했겠어요? 
나: 선하고 순하다고요? 아, 그러면 광주에서 탱크 몰고 총 쏘아 수많은 사람을 죽였겠어요? 
노: 아, 그건 전두환이 한 거고. 노태우는 안 그랬어. 
나: 전두환하고 노태우하고 육사 동기생이잖아요. 같이 한 거예요. 도둑질을 혼자 어떻게 해요? 한 놈은 망보고 한 놈은 앞장서고, 손발이 맞아야죠. 
노: 아까도 얘기했잖아요. 노태우 씨는 물태우라고. 얼마나 선한 사람인데.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사람이야. 
나: 그거야 맞죠. 전두환이 하자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똘마니 노릇 다 했죠. 그러니까 대통령 자리도 물려줬죠. 
노: 노태우 씨 그런 사람 아니라니까. 내가 안다니까! 하여간 노태우 씨한테 이러지마!

대화의 중간쯤에서야 나는 이 노신사와 두 번째 조우라는 것을 알았다. 집에 와서 지난 단상을 찾아봤다. 2023년 10월 11일(290 일차 시위)에 만난 분이었다. 그때 나는 〔"아, (교사들이)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했으니까 해직을 시키고 그랬겠지."〕하는 노신사의 말끝에 〔내가 보기엔 '노태우가 그냥 그럴 사람이 아니야!' 하는 신뢰가 잔뜩 묻어 있는 표정이다.〕라고 썼었다. 그 느낌이 오늘 딱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계속 '노태우'라고 하는 데 노신사는 계속 '노태우 씨'라고 '씨'를 붙이며 노태우를 경외하는 것이었다. 성서에서 '물'은 세례(洗禮)를 주는 것, 곧 씻어 내는 것이다. 깨끗하게 해주는 것. 성화(聖化)하는 것이다. 노신사에게 노태우는 그런 존재 같았다. 

문득, 노신사의 자식들은 노태우를 어떻게 할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셨어. '노태우는 선하고 순하신 분이라고! 그런데 전교조 교사 1,600여 명을 학살했다고? 광주 민중을 무력 진압했다고? 그건 가짜뉴스야!' 이렇게 역사가 왜곡될 수 있겠구나. 집으로 돌아오면서 혼자 생각한다. '그래. 우리의 체험을 글로 써서 백서로 남겨야 해! 많은 동지들이 써서 어떤 한 사람의 증언이 아니라 다수의 증언으로, 많은 사람의 증언으로 남겨야 해!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니까.' '애걔! 요즘 해직교사 백서편찬위원 하더니 결론이 요렇게 나네!' 혼자 피식 웃는다.

그래도 고마운 일이다. 노신사 덕에 나의 원상회복에의 투지는 한층 더 살아났고, 오늘 단상은 뭘 쓰지? 하는 고민은 일거에 해결되었다. 이 어찌 아니 고마운 일인가!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위하며 원상회복의 길로 간다.
                                
2023. 11. 15. 수.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십일시 네거리 고재성 선생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전교조 원상회복추진위원회/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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