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테니스는 지금처럼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없었다. 축구는 항상 우리나라에서 1위 스포츠였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축구를 위해 살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테니스가 축구에 뒤지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프랑스 오픈 싱글 결승에 진출한 후, 그리고 윔블던에서 같은 성적을 거둔 후로 내가 받는 관심의 양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올림픽 복식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여 금메달을 딴 후였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탈리아로 돌아왔을 때는 미칠 지경이었다. 관심 때문에 외출할 수 없었다! 농담이긴 하지만 정말 강렬했다. 내가 거리에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서 금메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테니스 팬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