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앤디 머리/댄 에반스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1회전을 통과 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댜. 머리/에반스 조는 7월 28일 스타드 롤랑 가로스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타로 다니엘 조에게 1시간 53분 만에 2-1[2-6, 7(7)-6(5), 11-9]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UK 테니스 영웅 머리는 남자 복식 개막전에서 5개의 매치 포인트를 극복하고 드라마틱한 대역전승을 거두자 은퇴를 연기했다. 37세의 머리는 지난주 파리 올림픽이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은퇴하기 전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리의 유명한 경력은 UK 조가 일본의 복식조에게 5개의 매치 포인트에 몰리면서 곧 끝날 것처럼 보였다. 머리는 "우리가 그 경기에서 플레이했던 방식은 우리가 뒤집을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분명히 내 입장에서는 내가 잘 뛰지 못한다고 느꼈다. 에반스는 때때로 잘 뛰었지만 우리 둘 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다니엘이 첫 번째 매치 포인트를 잡았을 때 머리와 에반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을 몰랐다. UK조는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9-4로 뒤졌는데, 그 시점에서 패배는 거의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5개의 매치 포인트를 극복하고 대역전승을 거두었을 때 그 누구보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사람은 머리와 에반스였다. 승리가 확정되자 에반스는 머리를 향해 빙글빙글 돌더니 감정적인 포옹을 나누기 위해 그를 향해 뛰어올랐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머리의 어머니 주디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BBC 스포츠에 "오늘 밤 어느 비행기로 집에 갈지 머리속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은 머리를 3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과 세계 랭킹 1위에 올려놓은 격동적인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두 번의 올림픽 단식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테니스 선수다.
파리 2024는 머리의 경력을 마무리하기에 적합한 장소처럼 느껴지지만 그가 오랫동안 인정했듯이 테니스 선수에게 "완벽한 결말"이란 없다. 34세의 나이에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에반스와 함께 또 다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머리와 에반스가 일본팀을 상대로 첫 번째 장애물을 뛰어넘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둘 다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머리는 최근 몇 년간 그를 괴롭혔던 일련의 신체적 문제 중 가장 최근인 6주 전에 등에서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사실, 그가 겪었던 모든 체력이나 신체 문제를 고려할 때 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2019년에 머리는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호주 오픈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두려움을 드러내면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머리는 고관절 소켓에 금속 캡을 끼고 경기에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ATP 트로피를 획득하고 눈길을 끄는 일련의 그랜드 슬램 경기 승리를 거두었다.
에반스 역시 일요일 오전에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했다. 그는 튀니지의 모에즈 에차르기와의 단식 경기에서 넘어졌고, 처음에는 머리의 작별 인사에서 자신을 배제할 만큼 충분한 피해를 입혔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머리는 "내 경력에서 나는 이길 것 같지 않은 경기나 사람들이 내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기를 많이 역전시켰다. 나는 확실히 내 경력 초기에 때때로 의심을 받았던 정신적 강인함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런 면이 자랑스럽다. 나는 항상 싸우고 극복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오늘 혼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에반스는 거기에서 매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오늘 내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