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BBC]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표적 공습 감행

What we know about Israel’s attack on Iran. Israel has carried out what it described as “precise and targeted” airstrikes on Iran in retaliation for the barrage of missile strikes launched by Tehran against Israel earlier this month.(BBC News Tom Bennett Reporting from London)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표적 공습 감행

이스라엘이 공격한 이란의 쿠제스탄, 일람 지도

 

이스라엘은 이번 달 초 테헤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정확하고 표적화된" 공습을 감행했다. 이것은 수개월 동안 전면적인 지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 두 나라 간의 일련의 교전 중 가장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이란은 토요일에 군사 시설을 공격하여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지만, 초기 징후에 따르면 공격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제한적이었다. BBC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공격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현지 시간 오전 2시 15분(금요일 오후 10시 45분 GMT)경, 이란 언론은 수도 테헤란과 주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BBC에서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고 검증한 영상에는 도시 상공에 투사체가 보였고, 일부 지역 주민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공격에는 제트기와 드론을 포함한 수많은 항공기가 동원되었다. 목표물에는 이란의 방공 시설, 미사일 및 드론 생산 시설, 발사 시설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군 지휘 통제 센터에서 작전을 지휘했다. 이 공격은 3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06:30(03:00 GMT) 직후, 이스라엘군은 공격이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기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USA는 이스라엘과 협력하여 목표를 정하고 균형잡힌 대응"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공격의 규모? 공격의 범위와 피해는 불분명하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제조 시설, 지대공 미사일 및 기타 군사 시설을 포함하여 약 2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4명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그 중 2명은 발사체와 싸우는 동안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방의 시설이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방공은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했지만 일부 지역은 제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BBC Verify는 테헤란 동쪽의 국방부 기지와 남쪽의 방공 기지에서 피해를 확인했다. 한 고위 USA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이 공격은 이란의 석유 인프라나 핵 시설을 손상시키지 않았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타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또한 이스라엘이 시리아 중부와 남부의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해당 국가를 공격했다고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왜 이란을 공격했을까? 이란은 중동 전역에 걸쳐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여러 단체(종종 대리 단체로 불림)의 주요 후원자다. 여기에는 현재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포함된다. 

4월에 이란은 약 300개의 미사일과 무인 항공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첫 번째 직접 공격을 개시했다. 이는 시리아에 있는 이란 대사관 단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 수비대(IRGC)의 여러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란 이스파한 지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제한된" 공격으로 대응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 후 7월에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죽였다. 다음 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폭발로 사망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비난했지만 이스라엘은 언급하지 않았다. 

9월 말,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의 고위 관리인 압바스 닐포루샨 준장을 암살했다. 10월 1일, 이란은 하니야, 나스랄라,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대응이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사무실은 USA 매체 악시오스(Axios)가 공격 전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격에 대한 특정 세부 정보를 밝히고 테헤란에 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공격 전에 이란에 알리지 않았다. 공격 시간, 대상, 강도에 대해서도 알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초기 징후는 이 공격이 일부가 우려했던 만큼 심각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 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란은 계속해서 더 광범위한 지역적 긴장 고조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 고위 USA 관리는 "이로써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총격전은 종식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자신을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테헤란은 "지역 평화와 안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고도 밝혔다. 

이란의 상황은? 이란 국영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리는 붐비고, 사람들은 공원에서 운동하고, 과일과 채소 시장은 평소처럼 열려 있다. 

이란은 밤새 몇 시간 동안 영공을 폐쇄했지만, 나중에 다시 개방했고 오후 늦게는 전국의 상업 항공편이 운항되었다. 하지만 이란 정부가 공격의 영향을 축소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는 "공격과 관련된 이미지나 뉴스를 이스라엘과 제휴 또는 적대적이라고 간주하는 매체에 보내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발표했다. 보통 이란은 서방 언론을 적대적이라고 부른다. 이란 언론은 오늘 "테헤란 검찰청이 국가 안보에 반하는 문제를 다룬 익명의 웹사이트에 대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USA 국가 안보 위원회 대변인 숀 사벳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인구가 많은 지역을 피하고 군사적 목표에만 집중했으며, 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를 표적으로 삼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워싱턴의 목표는 외교를 가속화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K 총리 키어 스타머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지만,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란이 대응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하고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러한 우려에 공감하며 공습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저항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이란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이 지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표적으로 삼는 확대"라고 밝혔다. 

 

런던에서 BBC 뉴스 톰 베넷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