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목등((木藤, Tree wisteria)-남아공 커스텐보쉬 국립식물원

林 山 2008. 9.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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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등(Tree wisteria)                                        목등(Tree wisteria) 꽃

 

자주색 꽃이 흐드러지게 핀 이 나무는  콩과(Fabaceae)의 목등(木藤, Tree wisteria, 학명 Bolusanthus speciosus (Bolus) Harms)이다. 완두꽃처럼 생긴 꽃이 송이를 이루면서 늘어진 모습이 등꽃과 아주 비슷하다. 나무 전체에서 피어나는 자주색 또는 연보라색의 꽃에서는 향기로운 방향이 풍긴다. 꽃이 피는 기간도 길어서 8월부터 이듬해 1월(남아공의 계절은 봄~초여름)까지 핀다. 꽃이 만발하면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기에 정원수나 가로수로 심으면 아주 좋다.

 

목등은 이른 봄의 짧은 기간 동안만 잎이 진다. 줄기의 갈색이 감도는 회색 수피는 거칠고 깊은 균열이 나 있다.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며, 그 선은 줄기의 처지는 부분까지 이어진다.   

 

수려한 아르헨티나산 자카란다(Jacaranda)와 매우 유사한 목등은 남아공에서 가장 멋진 고유종 나무 가운데 하나이다. 이 나무는 남아공 이외에도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남아공의 행정수도인 프레토리아(Pretoria)의 가로수로 심어졌던 자카란다를 베어내고 그 대신 심은 목등의 화려한 자주색 꽃이 활짝 피어나면 거리가 화사하게 물든다.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http://cafe.daum.net/leemsan-ga